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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가(長恨歌)

☞고사·한시·속담/시조·한시

by 산과벗 2006. 4. 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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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長恨歌

在天願作比翼鳥 (재천원작비익조) zai tian yuan zuo bi yi niao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연리지) zai di yuan wei lian li zhi

天長地久有時盡 (천장지구유시진) tian chang di jiu you shi jin

此恨綿綿無絶期 (차한면면무절기) ci hen mian mian wu jue qi


-- 하늘에 있을 때는 비익조처럼 붙어서 날아다니고

-- 땅에서는 연리지처럼 한데 얽혀 사랑하자 하였네.

-- 아득히 먼 훗날 이 세상 하늘과 땅이 없어질지언정

-- 두 사람 사랑의 한은 영원히 끊이지 않으리라.


-- On high, we'd be two love-birds flying wing to wing;

-- On earth, two trees with branches twined from spring to spring.

-- The boundless sky and earth may pass away,

-- But this vow unfulfilled will be regretted for aye.  


** 比翼鳥(비익조) : 암·수 두 마리의 새가 각각 눈(目)과 날개(翼)를 하나씩만 갖고 있어서, 둘이 합쳐야만 하늘로 나를 수 있다는 전설상의 새.

** 連理枝(연리지) : 뿌리와 나무 밑둥은 다르지만 윗줄기나 나뭇가지가 한데 엉겨 붙어 있는 나무.   <연리지>나 <비익조> 모두 금슬 좋은 부부의 상징으로 일컬어 짐.

 

** 天長地久: 이 세상천지가 장구(長久)하게 존재한다는 뜻으로 어순(語順)을 조합해 멋을 부린 것.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있는 문구를 인용한 것인 듯.


** 綿綿(면면) : 오래도록 지속되며 끊이지 않는 모양.

** 無絶期(무절기):다하여 없어질 때가 없다. 無盡期로 되어 있는 책도 있음.

** aye : 언제나, 영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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