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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그림자에게(形贈影)/ 陶淵明(도연명)

☞고사·한시·속담/시조·한시

by 산과벗 2006. 4. 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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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長不沒 山川無改時
천지장불몰 산천무개시
草木得常理 霜露榮悴之
초목득상리 상로영췌지
謂人最靈智 獨復不如玆
위인최영지 독부불여자
適見在世中 奄去靡歸期
적견재세중 엄거미귀기
奚覺無一人 親識豈相思
해각무일인 친식기상사
但餘平生物 擧目情悽而
단여평생물 거목정처이
我無騰化術 必爾不復疑
아무등화술 필이불부의
願君取吾言 得酒莫苟辭
원군취오언 득주막구사

 

하늘과 땅은 영원하고 산과 강은 바뀌지 않네
초목도 하늘의 이치를 얻어 서리와 이슬에 시들고 피는데
만물의 영장이란 사람만은 홀로 그들과 같지 못하구나
언뜻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어느덧 사라져 돌아오지 않으니
사라진 사람을 누가 기억이나 하리 친지들 또한 잊을 뿐이네
살아서 늘 쓰던 물건만 남아 보는 이만 옛정에 눈물 흘리리
나 또한 신선이 될 재주 없으니 반드시 언젠가는 그리 되리라
그림자여 자네도 내 말을 듣고 술이나 들어 들이키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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