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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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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과벗 2006. 8. 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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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카메라 선택하기
작성일
   2006-05-09 16:34:29
조회수
   239
작성자
   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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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된 디지털카메라는 250만대로 이미 보급화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이에 따라 고화소, 고화질을 추구하는 고급형 모델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디카 사용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는데다 업체들 역시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고성능 디카 위주로 제품 라인업이 재편 중이다. 그렇지만 보급형 디카라고 하더라도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고 해서 성능을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흔히 디카를 선택할 때 으레 빠지기 쉬운 함정이 ‘고화소’에 대한 유혹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00만화소에서 400만화소대의 제품이 가장 일반적이었지만, 고화소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콤팩트형 디카는 800만화소나 900만화소대의 제품까지 등장했다. 올림푸스가 출시한 800만화소급의 SP-350, 810만화소급의 소니코리아 N1, 그리고 후지필름이 선보인 900만화소급의 E900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1월에는 소니코리아가 렌즈일체형 제품으로는 최고인 1,000만화소급 모델 R1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A4 사이즈 이상의 대형 인화를 할 생각이 아니라면 500만화소나 600만화소면 충분하다. 사실 화소수보다 중요한 것은 디카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CCD(Charge Coupled Deviceㆍ렌즈를 통과한 빛이 사진으로 맺히는 부분) 크기다. CCD가 커지면 해상도가 높아져 더 큰 사이즈의 사진으로 확대ㆍ인화할 수 있다. 또 고감도로 촬영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노이즈 현상도 줄어든다. 보급형 디카의 CCD 크기는 보통 3.2분의 1인치에서 2분의 1인치 정도이고, 고급형 디카의 CCD 크기는 1.8분의 1인치에서 3분의 2인치 정도인데, 디카를 구입할 때는

 

CCD 크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장소에서 배경까지 살리기 위해 플래시 없이 사진을 찍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고감도를 지원하는 디카를 추천할 만하다. 고감도 디카일수록 빛을 많이 받아 어두운 곳에서도 배경까지 잘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보통 ISO 숫자로 표현하는 감도는 보급형 카메라의 경우 ISO400까지 지원하는 게 일반적이다. 소니코리아의 T9이 ISO640의 비교적 고감도 제품이지만 고감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곳은 단연 후지필름이다. 후지필름에서 올해 출시한 Z시리즈와 F시리즈는 기본으로 ISO800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F10과 F11, 그리고 Z2는 ISO1600까지도 표현할 수 있다.

후지필름의 박기형 영업이사는 “디카업계에서는 보통 ISO400까지를 중감도, ISO640까지가 고감도, 그 이상을 초고감도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ISO3200의 초고감도 콤팩트형 디카도 나올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대형 LCD 채용 모델 ‘인기’

디카 보급으로 가장 많이 발달한 문화 중 하나가 셀프카메라 촬영이다. 이 때문에 셀프카메라 촬영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캐논의 A620과 A610과 소니코리아의 R1은 LCD창이 회전하는 디자인을 채택해 셀프촬영이나 하이 앵글, 로 앵글의 사진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니콘의 쿨픽스 4500 후속모델로 나온 쿨픽스 S4는 렌즈가 회전하는 모델로, 600만화소에 광학 10배줌을 지원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큰 LCD 화면을 채용한 모델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LCD 액정은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1.5인치 혹은 1.8인치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배터리 기술의 발달로 2.0인치에서 2.5인치 크기의 LCD창을 채택한 모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삼성테크윈의 ‘#1’, 소니코리아의 T7, 올림푸스의 뮤600, 그리고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F460 등은 2.5인치의 LCD창이 달려 있어 배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소니, 올림푸스, 코닥 등에서는 3인치 LCD를 채택한 모델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액정이 커서 배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좋지만 휴대성이 강조되는 디카가 너무 커도 문제다. 작고 가벼우면서 와이셔츠 주머니에 들어가도 부담 없을 만한 슬림형 디카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니콘의 쿨픽스 P2, 코니카미놀타의 디미지X1, 올림푸스한국의 뮤600, 그리고 삼성테크윈의 #1, 후지필름의 Z시리즈, 소니코리아 T시리즈 등은 무게가 130g 내외로 작고 휴대가 간편하다.

일부 고급형 카메라나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서나 지원한다는 수동기능을 지원하는 콤팩트형 디카 모델도 있다. 셔터 속도를 조절하면 정지된 순간이나 빛의 흐름을 사진에 담을 수 있고, 조리개 수치를 조정하면 먼 배경을 흐리게 하고, 가까운 피사체만 선명하게 강조해 찍을 수도 있어 수동기능을 이용하면 좀더 풍부한 사진표현이 가능하다.

 

28㎜의 광각렌즈를 탑재한 캐논의 파워샷 S80은 1,024×768의 해상도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유일한 디카다. 또 파나소닉의 LX1은 셔터 스피드, 조리개 수치, 포커스 조정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 수동기능을 지원하며 역시 28㎜ 광각렌즈를 탑재하고 있어 광각촬영에 유리하다.

보급형 콤팩트카메라를 오래 써서 고급기능에 목말라 있지만, 아직은 비싼 편인 DSLR 카메라로 바로 교체하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렌즈일체형 카메라 중 고급기능을 적용한 모델이 제격이다. 하이엔드급 카메라로는 삼성테크윈의 프로815, 소니코리아의 N1, 그리고 후지필름의 S9600이 있다.

 

800만화소급의 프로815는 15배 광학줌을 지원하며 LCD창을 뒤와 위쪽에 각각 하나씩 별도로 탑재했다. 큰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1,000만화소급의 CMOS 센서를 채용한 소니코리아의 N1은 명품렌즈인 칼자이스 렌즈를 사용한 것이 강점이다. 900만화소대의 후지필름의 S9600은 광학줌을 10.7배까지 지원한다.

휴대형 기기의 특징인 이동성 때문에 배터리 수명 역시 카메라를 선택하는 데 큰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삼성테크윈의 프로815는 1900mA 용량의 리튬이온 건전지로 450장, 225분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파나소닉도 AA배터리 2개로 200장 이상 찍을 수 있는 배터리 스태미너를 자랑한다.

 

촬영기능 외에도 부가기능을 강조한 제품들도 많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올림푸스의 뮤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몸체와 렌즈부에 방진 및 방습처리가 돼 있어 가랑비 속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생활방수’ 기능을 갖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5월 출시한 슬림형 모델 ‘#1’의 후속모델로 MP3플레이어 기능을 결합한 ‘#1 MP3’를 선보였으며, 소니코리아는 저장해 놓은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슬라이드 사진쇼를 감상할 수 있는 ‘T9’을 최근 출시했다.

또 니콘의 쿨픽스 P1은 무선인터넷 기술을 지원해 별도 장비가 없이도 PC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800만화소이며, 32M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쿨픽스 P2 모델도 무선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을 자랑하는 디카들이 봇물처럼 출시되다 보니 제품 기능의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디카 홍수 속에서 사용자의 기호나 개성에 딱 맞는 제품을 고르기란 쉽지 않은 일. 선물을 준비하기 전에 선물받을 사람의 나이나 사진을 찍는 습관 등을 고려해 정성을 들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인물사진은 캐논의 파워샷 A610과 A620, 밝은 렌즈를 채택하고 있는 올림푸스의 C시리즈가 피부톤을 잘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풍경사진을 주로 찍는 여행마니아들에게는 접사촬영이나 흔들리는 배경을 깨끗하게 표현하는 후지필름 F11과 니콘 카메라가 주요 추천모델이다.  
 
디카선택하기  [경향신문]

1. 망원에 얽매이지 말자
디카의 특성상, 특히 똑딱이 디카(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의 ccd(charge coupled device, 렌즈를 통과한 빛이 사진으로 맺히는 부분)크기는 필름에 비해 매우 작다.
3배줌이니 10배줌이니 해도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망원의 효과와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는 게 바로 ccd의 크기 때문이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은 흐릿하게 날려버리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나 ccd크기가 작다는 게 단점만은 아니다. 광각으로 가면 오히려 작은 ccd로 인해 화면 전체에 포커스가 맞는 질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이를 팬 포커스(pan focus)라고 한다)



요즘 출시되는 디카 중엔 35㎜ 환산, 28㎜의 화각을 가진 기종도 있다. 그 정도면 박력있는 광각사진을 찍기엔 적당하다. 물론 더 광각인 렌즈도 있지만 아직 현재의 기술로는 전문가의 영역에 있을 뿐이다. 망원에 현혹되지 말자.



2. 화소가 크면 좋다?
물론 좋다. 그러나 이는 ccd의 크기가 같이 커줘야 효과가 있는 법. 그렇지 않다면 대형차에 소형차 엔진을 얹은 꼴이 된다. 고화소를 자랑하는 광고카피가 눈길을 끈다면 ccd의 크기를 같이 비교해보자. 참고로 디카에 쓰이는 ccd들은 1/1.8, 1/2.5, 1/2.7인치 등 다양하다. 산술적인 화질로는 역시 1/1.8인치가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화소는 높을수록 좋다.



3. 메모리는?
하이엔드(high end)급 디카들은 대부분 cf카드를 사용한다. 호환성도 좋고, 튼튼하며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요즘 유행하는 얇고 액정이 큰 디카들은 대부분 sd카드나 메모리스틱 같은 작은 메모리를 사용한다. 물론 호환성이 작고 덜 튼튼하며 값도 더 비싸다. 크기를 줄이는 대신에 치르는 대가라고나 할까? 메모리가 사진에 미치는 영향은 적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4. 넓고 시원한 화면
얼굴을 붙인 채 작은 뷰파인더로 사진을 찍던 시대는 가고 모두들 여유있게 30㎝쯤 떨어져서 사진을 찍는다. 액정화면 역시 클수록 좋겠다. 그러나 사진을 업으로 삼는 필자도 부러워하는 똑딱이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회전액정화면이다. 전문가용 카메라엔 슬프게도 그런 게 없다. 다양한 앵글을 추구할 때 위력을 발휘하는 게 바로 회전액정. 앵글의 사각지대를 없애준다. 회전액정에 큰 화면이면 더 좋겠다.


5. 다양한 기능들
요즘 디카들은 전자동으로 놓고 써도 훌륭한 사진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계에만 맡기기엔 재미가 없지 않은가. 수동기능이 지원되나 살펴보자. 자동보다는 불편하지만 의도가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렌즈의 밝기도 중요하다. 렌즈의 수치는 작을수록 밝은 법, f4.0보다는 f2.8이 밝고, f1.8은 더 밝다. 밝은 렌즈는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뿐 아니라 포커스아웃에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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