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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억새/강원 홍성

☞여행·가볼만한 곳/국내·단풍.억새

by 산과벗 2007. 2. 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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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오서산
억새 능선에서 가을 바다를 본다


‘서해 바다의 등대’로 불리는 오서산(烏棲山 790.7m)은 주능선 일대에 형성된 억새밭의 풍광이 뛰어난 산행지다. 홍성군 광천읍, 보령시 청라면과 청소면의 경계를 이룬 이 산은 장항선 철도와 서해안 고속도로가 지척에 있어 접근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오서산은 금강의 북쪽 울타리를 이루는 금북정맥 상의 가장 높은 봉우리다. 동시에 서해안과 접한 충남지역의 산 가운데서도 가장 높다. 비록 그 높이는 800m에 못 미치지만 주변에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산이 없어 유난히 우뚝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오서산 억새밭은 정상에서 북쪽의 740m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일반적인 산행코스는 광천읍에서 가까운 담산리 상담 마을에서 시작해 정암사를 거쳐 정상으로 연결된다. 상담 주차장에서 오서산 북사면을 바라보고 남동쪽 길을 따르면 사슴목장이 나온다. 목장 앞을 지나 정암사 안내판을 따라 오르면 콘크리트 포장도로 끝에 정암사가 있다.
정암사 범종각 앞에서 서쪽의 가파른 지능선으로 올라붙는다. 20분쯤 오르면 쉬어가기 적당한 조망처가 나온다. 광천읍내를 비롯해 멀리 홍성읍과 용봉산, 수덕산, 가야산 등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시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경사가 완만해지며 동쪽으로 능선이 휘어진다. 이 능선은 광천읍과 보령시 청소면의 경계를 이루는 주능선으로, 20분쯤 더 오르면 주변의 조망이 시원스런 조망바위에 닿는다. 여기서 억새밭 사이로 난 능선을 타고 20분 더 오르면 내원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740m봉을 밟는다.

740m봉에서 남동쪽으로 부드러운 능선이 오서산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다.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정상이다. 차를 상담 마을에 세워두고 왔다면 하산길은 다시 온 길을 역으로 내려가는 것이 편하다. 계속해 능선을 따라 청연 마을 방향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남쪽 능선을 타고 40분 거리에서 능선길이 서쪽으로 꺾이는 지점에 이른 다음, 무덤이 있는 북서쪽 능선길과 임도를 경유하면 청소면 성연리 청연 마을에 닿는다.

◈ 교통
서울 서초동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17회(06:40~19:30) 운행하는 대천행 직행버스를 이용해 광천에서 하차. 3시간 소요. 광천 공용시외버스터미널 전화 041-641-2228. 용산역에서 1일 16회(05:28~ 20:57) 운행하는 장항선 열차 이용.
광천읍내에서 상담 마을이나 성연리행 시내버스 하루 3~4회 운행. 택시(광천택시 041-641-2000)를 이용하면 산행기점인 상담 마을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다. 자가용은 서해안 고속도로 광천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읍내를 경유해 상담 마을까지 간다.
♨ 숙박
숙박은 뉴월드파크(041-641-6767), 대우장여관(041-642-0304), 동아여관(041-641-3024) 등 광천읍의 장급 여관을 이용한다. 오서산 자연휴양림(041-936-5465)의 통나무집은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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