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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억새/강원 정선

☞여행·가볼만한 곳/국내·단풍.억새

by 산과벗 2007. 2.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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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민둥산
가을이면 인산인해 이루는 억새의 산


민둥산(1,117.8m)은 억새가 무성할 즈음 강원도 정선의 산 가운데 가장 많은 탐방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말 그대로 줄을 서서 등산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산 정상부에 형성된 억새밭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훌륭한 풍광을 자랑한다. 산행시간도 짧고 조망도 좋아 가을 한철 이색적인 여행지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민둥산으로 오르려면 먼저 증산초등학교를 찾아가야 한다. 그곳에서 시작해 산길을 타고 민둥산 정상을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계속해 주능선을 타고 지억산을 거쳐 화암약수까지 약 15km에 달하는 산행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만 오른 뒤 하산한다. 정상부를 벗어나면 억새밭은 줄어들고 숲이 울창해지기 때문이다.
증산에서 철길 아래의 굴다리를 지나면 천불사란 작은 절이 나타난다. 이 절 왼쪽 바로 밑에 짤막한 콘크리트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 건너로 민둥산 오름길이 나 있다. 등산로 입구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계곡길을 20분 정도 오르면 왼쪽으로 정상으로 직접 이어지는 가파른 산길과 만나게 된다. 길은 억새밭을 뚫고 정상으로 있다. 힘은 들지만 정상까지 제일 빠른 길이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이 길을 통해 민둥산을 오르내린다.

갈림길로 빠지지 않고 계속해 오던 길을 따르면 작은 계곡을 끼고 이어져 발구덕 마을로 이어진다. 발구덕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분지 속에 형성되어 있는데, 석회암의 침식으로 함몰된 구덩이가 산재한 특이한 곳이다.
등산로와 계속되던 계곡이 희미해지면 길은 고랭지 채소밭과 맞닿는다. 이곳에서 밭 왼쪽으로 보이는 낙엽송 숲을 통과하면 민둥산 정상으로 향하는 또 다른 등산로가 나 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고랭지 채소밭 건너편의 발구덕 마을을 잠시 돌아본 뒤 산을 올라도 좋다.
억새밭 중심에 우뚝하게 솟아 있는 민둥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표지석이 나란히 서서 등산객을 맞고 있다. 또한 그곳에는 민둥산과 지억산 일대의 등산로가 그려진 안내도가 있어 주변 지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증산에서 발구덕을 거쳐 민둥산 정상까지 산행시간만 1시간30분 가량 걸린다.

◈ 교통
증산이나 정선까지 간다. 서울에서는 동서울종합터미널(02-446-8000)에서 정선행 시외버스가 1일 11회(07:10~18:55) 운행. 요금 15,600원, 4시간 소요. 정선 시외버스터미널(033-562-9265)에서 서울행은 1일 13회(07:00~18:00) 운행.
청량리에서 증산행 열차가 08:00(무), 08:25(새), 10:00(무), 12:00(무), 14:00(무), 17:00(새), 22:00(무), 23:00(무)에 있고, 증산역에서 청량리역행은 06:51(무), 09:43(무), 11:38(새), 13:33(무), 17:03(무), 18:50(무), 19:14(새) 하루 7차례 운행한다.
정선에서 증산까지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7회(10:20~19:10) 운행한다(1시간 가량 소요).

♨ 숙박
증산역 앞의 현대여관(033-591-1052), 지성여관(591-2341), 미도여인숙(591-1057) 등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시설은 정선 읍내의 모텔이나 민박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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