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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 단풍/경남 하동

☞여행·가볼만한 곳/국내·단풍.억새

by 산과벗 2007. 2. 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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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피아골


절경의 폭포, 소와 담의 연속 피아골 지리십경 중 하나로 꼽히는 ‘직전단풍(稷田丹楓)’은 바로 피아골 입구 직전 부락 일대의 단풍 절경을 일컫는다. 피아골은 이러한 단풍 절경 때문에 단풍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잠룡소, 삼홍소, 통일소, 연주담, 남매폭 등 자연미 뛰어난 소와 담, 폭포가 골을 따라 연이어져 여름 계곡 산행지로도 인기 높다.
계곡풍광이 수려한 피아골대피소까지는 2시간, 대피소에서 임걸령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
피아골은 지리산 주능선 상의 삼도봉과 노고단 사이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모여드는 골짜기로 동으로는 불무장등(1,446m) 능선, 서로는 왕시리봉(1,214m) 능선 사이에 깊이 파여 있다. 피아골은 자연미가 뛰어난 경관과 단풍으로 잘 알려진 골짜기로 등산로뿐 아니라 일반 타방객들에게도 인기있다. 또한 불무장등은 남부능선과 왕시리봉 능선과 함께 지리산 남부를 대표하는 긴 능선으로 종주파 산행인들이 찾는 산행 대상지이다. 



▶ 피아골(직전 - 피아골 - 용수암 - 임걸령)
지리10경 중 하나로 꼽히는 직전단풍은 바로 피아골 입구 직전 부락 일대의 단풍 절경을 일컫는다. 피아골은 이러한 단풍 절경 때문에 단풍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잠룡소, 삼홍소, 통일소, 연주담, 남매폭 등 자연미가 뛰어난 소와 담, 폭포가 연이어져 있어 여름 계곡 산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도로 사정이 나빴던 시절에는 제비가 나는 형세의 명당터에 들어서 있다는 연곡사에서 산행을 시작했으나, 요즘은 직전 부락까지 도로가 잘 닦여 있고 노선버스도 다니고 있어 여기서 시작한다.
신라 진흥왕 5년(544년) 연기조사가 창건했다는 연곡사는 6.25때 전소한 이후 새로 중건한 사찰이지만, 동부도, 동부도비, 북부도 등 국보와 삼층석탑, 현각선사탑비, 서부도 등 귀중한 문화재가 여럿 있어 산행에 앞서 들러볼 만하다.

직전 부락 마지막 민박 겸 음식저인 산아래첫집을 지나면 포장도로는 끝나고 숲이 울창한 비포장도로가 500 여m 이어진다. 선유교를 건너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후 연주담, 통일소, 삼홍소 등 깊이를 가느할 수 없고 신비로운 소가 나타난 다음 삼홍교와 구계포교를 건너서면 피아골대피소까지 계속 골짜기 왼쪽으로 길이 나 있다.
구 게포교에서 대피소까지 1.5km 구간은 98년 수해로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99년 새로 다듬은 등산로는 사면을 타고 이어진다. 계곡 절경은 대피소에서 대강 끝을 맺는다. 따라서 계곡 또는 단풍 산행만 즐길 생각이면 이쯤에서 되돌아 서는 것도 좋다.
피아골대피소에서 골짜기를 따라 10분쯤 오르면 용수암 삼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계속 계곡길을 따르면 용수암을 거쳐 삼도봉 서쪽 안부로 올라서고, 왼쪽 지능선 길을 쫓으면 임걸령 서쪽 안부 삼거리로 이어진다.
임걸령 방향 길이 삼도봉 서쪽 안부 길에 비하면 잘 다듬어져 있지만, 줄곧 턱 높은 계단이 연속돼 힘이 많이 들고 지루한 편이다. 산행 시간은 각각 4시간 정도 걸린다.

임걸령쪽에서 내려설 때에는 임걸령 샘에서 노고단쪽으로 향하다 첫번째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른다. 마치 샘쪽으로 되돌아가는 듯하다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쪽) 길을 따르면 피아골로 내려서게 된다.
 
▶ 불무장등 능선 ( 농평 또는 쌍계사 삼거리) - 당재 - 삼도봉
불무장등(1,446m) 능선은 주릉 상의 삼도봉(1,499m)에서 불무장등 - 통꼭봉(904.7m) - 황장산(942m)을 거쳐 섬진강변의 화개까지 이어지는 긴 능선을 말한다.
이름부터 만만찮게 느껴지는 불무장등 능선은 영신봉(1,651.9m)에서 삼신봉(1,284m) - 형제봉(1,115.2m)으로 이어지는 남부능선과, 왕시리봉 능선과 함께 지리산 남부를 대표하는 능선이다.
산행 기점은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입구 삼거리와 구례군 초지면 농평으로 나눌 수 있다. 산행시간은 쌍계사 삼거리 기점은 8시간, 농평 기점은 4시간 정도 걸린다. 하산길은 노고단 또는 뱀사골로 이을 수 있으나, 원점회귀형 산행을 원할 경우 쌍계사 기점은 목통골, 농평 기점은 피아골로 내려선다.
쌍계사 입구 기점 산행에 나설 경우, 주차장에서 서쪽 계곡가의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만황 마을까지 오른다. 만황 마을은 대나무숲 속에 들어앉은 독특한 분위기의 산중 마을로, 마을을 지나 새껴미재와 황장산 사이의 능선에 올라서면 일단 힘든 과정은 끝난다.
이후 당재로 살짝 내려섰다가 통꼭봉까지만 오르면 불무장등 직전 안부까지 완경사의 능선으로 이어진다.
완경사의 능선이 끝나면 불무장등 정상까지 40분 정도 가파른 능선길이지만, 불무장등 이후 삼도봉까지는 또다시 완경사의 능선길이다. 삼도봉 직전에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은 삼도봉 서쪽 안부로 이어지고, 오른쪽 길은 정상으로 오르는 바윗길로 아기자기한 산행의 묘미와 함께 전망이 뛰어난 길이다.

전남 전북 경남 3개 도의 접경지에 솟아 있는 삼도봉은 '날나리봉' 이라고도 불리는 암봉으로 정상에서 오른쪽(동쪽) 길로 내려서면 화개재 - 천왕봉 방향, 왼쪽(서쪽) 길을 따르면 반야봉(1,732m)이나 임결령을 거쳐 노고단으로 이어진다. 반야봉을 오르려면 삼도봉에서 임걸령쪽으로 가다 첫번째 삼거리와 두번째 삼거리에서 모두 오른쪽 길을 따라야 한다. 뱀사골은 화개재에서 북쪽, 목통골은 남쪽으로 내려서야 하고, 피아골은 임걸령을 지나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어 마치 되돌아가는 듯한 능선을 타다 남쪽 골짜기로 내려서야 한다.
농평 마을은 피아골 매표소 직전 오른쪽 콘크리트 길을 따라 2km쯤 오르면 나타나는 산중 마을로, 농사짓기에 좋은 곳이라 하여 지어진 지명이다. 마을 맨꼭대기 민가 뒤로 난 묵밭 길을 따르면 당재 위 날등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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