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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곡사 /충남 아산

☞여행·가볼만한 곳/국내·사찰 답사

by 산과벗 2007. 3. 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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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곡사 소나무 숲길... 

 

1584년(선조 17) 3월 화암이 중수하여 봉서암으로 고쳐 불렀는데,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폐사되었다. 그뒤 1646년(인조 24)에 중창하였으며, 1794년(정조 18) 경헌과 각준이 중수하고 지금의 이름인 봉곡사로 고쳤다. 1825년(순조 25)에는 요사를 중수하고 2층 누각을 신축하였으며, 1872년(고종 9) 서봉이 요사를 증축하였다. 1891년 다시 서봉이 법당을 중수하였으며, 1931년에도 한 차례 중수하였다.

현재 대웅전, 향각전, 삼성각, 요사 등의 건물이 있으며, 대웅전과 그 옆에 있는 고방()이 함께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323호로 지정되어 있고 대웅전 지장탱화는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42호로 지정되어 있다.






♣ 봉곡사
일년중 며칠동안 반짝 빛을 내다 사라지는 봄꽃과는 달리 사시사철 제 빛을 잃지 않는 것이 소나무이다.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봉곡사 가는 길에 자리잡은 소나무는 소박한 아름다움이 주는 감동의 극한을 보여준다. 지난 해 산림청과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주최하는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지정된 곳이다.
입구에서 진입로를 따라 1㎞ 조금 못 미치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온 몸을 감싸는 피톤치트향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춤추듯 구비치는 아름드리 나무들의 부조화속의 조화가 멋들어지게 이어진다.


나무 밑둥에 깊게 패어진 V자형의 홈은 2차 대전 당시 전투기의 연료로 쓰이는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일제가 소나무껍질을 벗겨낸 자국이다. 일본의 독도영유권주장과 역사왜곡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시기라 생채기가 주는 아픔이 더 크게 느껴진다.


솔숲이 끝나는 지점에 서있는 봉곡사는 신라 진성여왕(887년)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봉황(鳳)의 머리(首)를 닮았다는 봉수산 자락에 있다. 대웅전, 고방, 산신각 등 건물 3개에 불과한 자그만 절이지만 조용하고 호젓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송악면 유곡리 봉수산 북쪽 자락에 숨어있는 봉곡사는 절로 들어가는 700여미터 오솔길이 울창한 송림이 감싸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안긴다. 오솔길을 오르자 오른편으로 개울물 소리가 귀를 간지럽히고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온몸을 감싸는 솔향기가 몹시 청량하다. 그러나 노송들의 밑동에는 일제 강점기에 송진을 공출하려고 나무에 상처를 내어 송진을 채취해간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안타깝게 만든다.

수령이 100년이 훨씬 넘은 늙은 소나무로 우거진 길이 몇년새 입소문을 타면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졌다. 주로 봄, 가을에 많이 찾아온다.

소나무숲이 끝나고 만나는 돌다리를 건너자 산비탈 아래 대나무숲을 등지고 자리잡은 고풍스런 대웅전과 요사체, 향각전의 아담한 모습들이 청정도장만이 지니는 정갈한 멋을 느끼게 한다. 돌계단을 걸어 절 왼쪽 언덕에 있는 삼성각에 오르니 절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요사 뒤편에 지대를 낮춰 만든 측간과 허드레광이 흥미롭다.

신라 51대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절은 만공선사께서 을미년(1895년) 7월에 법계성을 깨닫고 오도송을 읊은 불교 성지로 유명하다.
절 입구 다리 왼편 낮은 언덕에 세계일화(世界一花)라는 만공 스님의 친필이 새겨진 탑이 서 있다. 절 뒤 산길로 2㎞쯤 오르면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는 봉수산 정상(534m)과 만난다.

봉곡사 아래에는 봉수산에서 흘러내린 유곡천의 물로 이뤄진 송악저수지가 자리잡고 있어 씨알 굵은 붕어와 잉어, 향어를 낚으려는 강태공들이 모여든다. 아산시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저수지 제방에서 오른쪽으로 호반길이 약 1.6㎞, 왼쪽으로 산을 끼고 도는 길은 약 1.7㎞가 이어져 한적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알맞다. 



만공탑

 
▲ 봉곡사 대웅전




봉곡사 대웅전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봉수산 기슭에 있는 절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1887년 (진성여왕)에 도선이 석가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조선시대에는 1419년(세종 1)에 함허가 중창하였으며, 산 이름을 봉수산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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