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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사/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여행·가볼만한 곳/국내·사찰 답사

by 산과벗 2007. 3. 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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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사 가는 길



아직 사람의 손길이 덜 미친 물 맑은능강계곡은 청풍 여행의 맛깔스러움을 더 하는 감미료이다. 계곡물이 흘러 청풍호로 유입되니 따지고 보면 한 몸인 셈. 호젓한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유서 깊은 절집을 만나는 행운도 있다.
잘 정돈된 도시풍의 청풍호에 비해 순박한 자연미가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정방사를 만나게 된다.

○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청풍교를 지난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5분 가량 달리면 된다. ES리조트 입구에서 300m가량 더 가면 계곡 입구이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금수산의 주등산로이다.
입구에서부터 장쾌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금수산 7부 능선에 달하면 산사태로 무너진 듯한 300평 남짓한 돌무더기가 나온다. 더우면 더울수록 얼음이 잘 언다는 얼음골이다.

삼복 더위에 돌더미를 파내면 밤톨 크기의 얼음을 발견할 수 있다. 얼음을 먹으면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다. 입구의 관리인은 “돌을 들춰내지 않아도 여름을 잊을 만큼 시원하니 제발 무분별한 채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다. 얼음골까지 왕복 4시간.

얼음골 등산로 입구 왼편으로 난 소로는 정방사로 가는 길이다. 잘 생긴 암벽 앞에 들어선 작은 절집이지만, 역사가 만만치 않다.
신라 문무왕 2년(662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수 차례 중건을 거쳤지만 범상치 않은 기품이 흐른다. 150년 된 암수 소나무 두 그루가 발 아래 청풍호를 굽어보고 있다. 절 뒤편 바위틈으로 흐르는 약수맛도 일품이다.



정방사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에 있는 전통사찰.

해발고도 1,016m의 금수산 자락 신선봉 능선에 있는 사찰로, 662년(신라 문무왕 2)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대한불교 조계종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로, 《동국여지승람》에는 산방사로 소개되어 있으며, 의상이 도를 얻은 후 절을 짓기 위하여 지팡이를 던지자 이곳에 날아가 꽂혀서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사전(寺傳)에 1825년 지금의 불당을 보수했다는 기록도 있다.

경내에는 법당과 요사, 현혜문 등이 있는데, 1825년에 세워진 법당은 12칸, 요사는 5칸 규모의 목조 기와집이다. 현혜문은 절의 정문으로 일주문이라고도 하고, 1칸 규모의 목조문이다.
법당 안에는 주존불인 높이 60cm, 어깨 너비 30cm의 관음보살상이 있으며, 불상 뒤로 후불탱화가 그려져 있다. 최근 법당 안에 신중탱화, 산신탱화, 독성탱화 등을 그려 넣었다. 법당 뒤에는 의상대라는 웅장한 암벽이 있는데, 그 크기가 법당의 3분의 1을 뒤덮을 정도다. 법당 앞에 서면 청풍호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에 금수산, 능강계곡, 신선봉, 청풍호반, 청풍문화재단지, 단양팔경, 베론성지 등의 관광지가 있다.

▶ 미인봉 자락 청풍호 줄기가 아스라히 잡히는 곳에 정방사가 자리잡고 있다. 정방사는 신라 문무왕 2년(662년) 의상대사의 가르침으로 정원이라는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다.
깎아지른 듯한 벼랑 밑에 붙여 지은 절집은 매우 위태로워 보이는데,이것이 바로 정방사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바위벽에서 법당을 지나 마당 끝까지 폭이 10여m에 불과하다. 법당과 나한전 지붕을 덮을 듯 바위벽이 서 있고,건물과 바위 사이 복도처럼 드러난 공간엔 바위틈에서 솟아나온 차고 맑은 약수가 고여 있다. 지장전의 한쪽은 벽이 따로 없다. 커다란 바위 자체를 벽으로 이용한다.

이같은 위태로움을 뒤로 하고 손바닥만한 절 마당 끝에 서면,가슴 후련한 풍광이 열린다. 청풍호와 그 너머로 첩첩이 쌓인 산줄기들이 거칠 것 없이 펼쳐진다. 험산으로 이름난 월악산 봉우리들이 손에 잡힐 듯한데,불자들은 그 모습이 누운 관음보살의 옆 얼굴을 닮았다고 주장한다. 나한전 옆에 세워진 커다란 관음보살상이 그쪽을 바라보고 있다.

정방사는 미인봉 등산을 겸할 경우 미인봉을 거쳐 가거나 능강리를 통해 차로 오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학현리 금수산가든∼미인봉∼정방사∼미인봉∼신선봉 코스를 따르면 된다.
정방사만 가려면 능강리로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청풍교를 건너기 직전에 좌회전해 E.S리조트를 지나면 왼쪽으로 정방사 진입로가 나오고 그 옆에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는 1000원.콘크리트로 포장된 가파른 길을 2.5㎞ 정도 올라가면 정방사 아래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절까지는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미인봉∼신선봉 등산코스 하학현 금수산가든에서 출발해 미인봉,신선봉을 거쳐 야생화 군락을 지나 사태골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다. 주요 지점은 하학현 금수산가든∼미인봉 입구 안내판∼미인봉∼545봉∼680고지 삼거리∼774봉∼묘지∼835봉∼신선봉∼야생화군락∼사태골계류∼신선봉 이정표∼학현농산물직판장. 승용차를 금수산가든 앞에 주차시킬 경우 학현농산물직판장에서 포장길을 따라 30분 정도 걸어내려와야 한다.

▶ 교통
영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빠져 우회전해 82번 도로를 타고 청풍면 방향으로 달린다. 왼쪽으로 청풍호를 끼고 20분쯤 달리면 청풍교 못미쳐 왼쪽으로 학현리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고개를 하나 넘어가면 하학현,5분쯤 더 가면 상학현이다. 하학현에서 상학현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목조로 지은 펜션단지 ‘아름마을펜션’이 나온다. 지난 7월 개장해 깔끔하고 주변 경관도 빼어나다. 특히 바로 앞에 청정계곡이 흘러 여름엔 휴가지로도 그만이다. 원룸 콘도형 펜션으로 6평,8평,12평 세 가지.숙박료는 일괄적으로 평당 1만원.(043)647-7080.

남제천IC에서 82번 도로를 타고 청풍교쪽으로 가다보면 금성면 구룡리를 지나게 된다. 이곳에 손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중 김금숙(35)씨가 운영하는 ‘양화식당’(043-652-0177)의 맛이 돋보인다. 김씨는 인근에서 35년간 음식점을 해온 시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았다. 이곳이 내세우는 음식은 손두부 전골과 청국장 백반.인근 농가에서 구입한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에 미나리,냉이,버섯 등 야채와 몇가지 해물을 넣어 끓여낸다. 부드러운 두부와 시원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밥숟가락을 바쁘게 한다. 도로 바로 옆의 ‘청풍골순두부’(652-4748)도 음식 잘하기로 소문난 집이다. 손두부전골 5000원,순두부백반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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