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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릇은 더디 이루어 진다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4. 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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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석 / 봄의 향연


아침에 읽는 글
    제41장 - [큰 그릇은 더디 이루어진다]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하사문도,)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 (대소지, 불소, 부족이위도, 고건언유지, 명도약,) 進道若退, 夷道若, 上德若谷, 太白若辱, 廣德若不足, (진도약퇴, 이도약, 상덕약곡, 태백약욕, 광덕약부족,) 建德若偸, 質眞若,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건덕약투, 질진약,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善貸且成. (대상무형, 도은무명, 부유도선대차성.) 참으로 뛰어난 사람은 도를 들으면 힘써 그것을 실천하는데 중간 정도의 사람은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는 태도를 취하고 아주 정도가 낮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숫제 같잖다는 듯이 크게 웃고 만다. 그들에게 비웃음을 살 정도가 아니면 참다운 진리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격언이 있다. 참으로 밝은 길은 얼른 보기에 어두운 것 같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얼른 보기에 뒤로 물러나는 것처럼 보이며 펀펀한 길은 얼른 보기에 울퉁불퉁한 것처럼 보인다. 최상의 덕은 골짜기처럼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참으로 희고 깨끗한 것은 얼른 보기에 우중충해 보이며 참으로 넓고 큰 덕은 얼른 보기에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확고부동한 덕은 얼른 보기에 구차스러워 보이고 참으로 진실한 덕은 얼른 보기에 절조가 없는 것처럼 보이며 다시없이 큰 네모 난 것은 그 구석을 가지지 않는다. 참으로 위대한 인물은 보통 사람보다 그 성취가 늦고 다시없이 큰 소리는 도리어 그 소리가 귀에 잘 들리지 않으며 더없이 큰 형체를 가진 것은 도리어 그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 말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도는 숨어서 모양이 보이지 않고 사람의 말로는 이름을 붙일 수가 없는 것이다. 참으로 도란 것은 만물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고 그러면서 그 존재를 온전히 해준다. <老子 도덕경> [사월의 노래] 글: 노천명 사월이 오면 사월이 오면은...... 향기로운 라일락이 우거지리 회색빛 우울을 걷어버리고 가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저 라일락 아래로- 라일락 아래로 푸른 물 다담뿍 안고 사월이 오면 가냘픈 맥박에도 피가 더하리니 나의 사랑아 눈물을 걷자 청춘의 노래를, 사월의 정열을 드높이 기운차게 불러보지 않으려나 앙상한 얼굴의 구름을 벗기고 사월의 태양을 맞기 위해 다시 거문고의 줄을 골라 내 노래에 맞추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 노천명 1912 9월 2일 황해도 장연 출생 1926 진명보통학교 졸업 1930 진명여고 졸업 1934 이화전영문과 졸업 재학시 [밤의 찬미]를 <신동아>에 발표 1934 조선중앙일보 학예부 기자 1935 <시원(詩苑)> 동인 1938 조선일보 출판부 <여성>지 편집 1938 극예술연구회 참가 1955 서라벌예대 출강, 이대 출판부 근무 1957 6월 16일 사망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No Matter What - Boy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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