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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만믿고 설치는 자는 제명대로 살지 못한다(07.4.16)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4. 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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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 / 봄비가 지나간 후


아침에 읽는 글
    제42장 - [힘만 믿고 설치는 자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한다]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만물부음이포양, 충기이위화.) 人之所惡, 唯孤, 寡, 不穀, 而王公以爲稱. (인지소악, 유고, 과, 불곡, 이왕공이위칭.) 故物, 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 人之所敎, 我亦敎之. (고물, 혹손지이익, 혹익지이손. 인지소교, 아역교지.) 强梁者, 不得其死, 吾將以爲敎父. (강량자, 불득기사, 오장이위교부.) 도가 하나의 기운을 낳고 하나의 기운이 나뉘어 음과 양 두 기운을 낳고 음과 양 두 기운이 합하여 제 삼의 기운이 되었고 그 세 기운이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의 기운을 등에 지고 양의 기운을 앞에 안아 충화의 기운에 의해 조화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부덕하며 선하지 않은 것을 싫어하지만 임금은 스스로 외롭고 부덕하며 불선함을 숨기지 않는다. 세상 모든 것은 손해가 이익이 되기도 하고 이익이 손해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교훈으로 삼는 것을 나 또한 교훈으로 삼고 싶다. 힘을 믿고 앞세우는 자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한다. 나는 이것을 가르침의 교훈으로 삼으려 한다. <老子 도덕경> [사월 목련] 글: 도종환 남들도 나처럼 외로웁지요 남들도 나처럼 흔들리고 있지요 말할 수 없는 것뿐이지요 차라리 아무 말 안하는 것뿐이지요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돌아가는 사월 목련 * 도종환 1954년 청주 운천동산직말에서 태어남 충북대 국어교육과를졸업 충남대에서 박사과정을수료. 교직에 몸담고 있던 시절, 동인지 <분단시대>에 [고두미 마을에서]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교직생활과 시 창작을 병행하던 시인은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이후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맡으며 교육운동을 해왔으며, 현재는 충북민예총 문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편 주성 전문대 등에서 강의를 하면서 지역 문화운동에 힘쓰고 있다. 제8회 신동엽 창작기금과 제7회 민족예술상을 수상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never my love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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