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앝은 지혜가 생기니 위험한 지름길을 찾는다.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4. 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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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숙 / 목련의 봄


아침에 읽는 글
    제53장 - [얕은 지혜가 생기니 위험한 지름길을 찾는다] 使我介然有知, 行於大道, 唯施是畏, (사아개연유지, 행어대도, 유시시외,) 大道甚夷, 而民好徑, 朝甚除, 田甚蕪, 倉甚虛, (대도심이, 이민호경, 조심제, 전심무, 창심허,) 服文綵, 帶利劍, 厭飮食, 財貨有餘, 是謂盜과, 非道也哉. (복문채, 대리검, 염음식, 재화유여, 시위도과, 비도야재.) 나에게 약간의 지혜가 있다면 무위의 큰길을 거닐며 오직 사도에 잘 못 빠질까 두려워 할 것이다. 대도는 평탄한데 사람들은 위험한 지름길을 좋아한다. 조정은 깨끗한데 농촌은 황폐하고 창고는 텅 비어 있다.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허리엔 날카로운 칼을 찾으며 맛있는 음식을 싫도록 먹고 재물은 남아돈다. 이러한 것을 도둑의 사치라 한다. 어찌 도라고 할 수 있겠는가. <老子 도덕경> [4월은 가네] 글: 정소슬 1. 요란한 꽃 잔치 꽃술 비틀며 단물 빼먹은 4월은 가네 그 찬란한 빛깔은 꽃술 헤집어 代 이을 뼛가루 날려줄 냉혹한 유혹이었을 뿐 촛불처럼 성스럽게 타는 순교는 아니었던가 보네 애초 4월은 피의 5월을 부르기 위한 디딤돌이었을 뿐 미완성 혁명이었다는 걸 왜 미리 알지 못했을까 해마다 계절을 가들막가들막 씹으면서도... 2. 4월이 가네 영구차 가득 송이송이 꽃송이 이미 죽은 것을 산 것처럼 산 것들로 장식한 꽃 잔치의 4월 꼬리 꼬리 죽은 영혼 단 가오리연 날려 올려 남은 영혼마저 끊어 먹기 위하여 사금파리 줄 먹여 하늘 높이 띄어 올린 잔인한 줄 놀림의 4월은 꼬리 끊어버리고 그냥, 그냥 가네. * 정소슬 1957년 울산 출생 울산작가회의 회원 계간 주변인과詩 편집동인 시집 : <흘러가는 것이 어디 강물뿐이랴>, <내 속에 너를 가두고> 홈페이지 http://terracotta.com.ne.kr/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Ain't No Sunshine - Patricia K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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