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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고리봉 코스(만학골~고리봉)

☞국립공원지정명산/山·지리산 소개

by 산과벗 2007. 5. 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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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고리봉  
 
  지리산 고리봉    
 
  709
  전북 남원 대강면
 
♣ 남원 고리봉(환봉:還峰)은 금남 호남정맥상의 진안 팔공산에서 서쪽으로 갈래를 친 산줄기가 약 3km 지점인 마령치에서 남진하다가 섬진강에서 꼬리를 감추기전에 옹골찬 기세로 솟은 산이다. 거대한 장벽처럼 솟은 고리봉 정상은 지리산 100 리 주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조망대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리봉의 유래는 해발 60m의 저지대인 금지평야에 우뚝 솟아오른 험하고 절벽단애로 이루어져 있으며, 요천강변쪽 암벽에는 소금배를 매어둘 쇠고리를 매어단 자국이 있다고 하는데 이 쇠고리를 매달았다해서 고리환자를 써서 이름이 불려지게 됐다고 한다. 지금은 요천강의 수심이 낮아져 배가 드나들 수 없지만, 1백여년전 까지만 해도 소금을 싣은 배가 경남 하동에서 구례와 곡성의 섬진강을 거쳐 남원성 동쪽 오수정(五樹亭)에 닻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전북의 동남단에 위치한 남원지역은 백두대간 지리산 능선으로 둘러쌓인 험준한 산악지대이다. 남원에서 곡성방향으로 국도를 달리다보면 금지평야의 서쪽에 하늘금을 그리며 병풍처럼 펼쳐진 암릉으로 이루어진 고리봉의 험준한 모습이 눈앞에 다가온다. 금지면과 대강면의 경계를 이루면서 북에서 남으로 산줄기를 뻗어가며 풍악산, 노적봉을 일구어 놓고, 문덕봉, 삿갓봉으로 이어지면서 서남쪽으로 흘러가는 섬진강에 이르기전에 남쪽 능선의 끝부분에 위치한 고리봉의 큰바위 암벽에는 마치 소나무가 보기 좋게 매달려 있다
육산과 바위병풍의 암산으로 아기자기한 암릉이 번갈아 이루어져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코스안내
남원 고리봉(708.9m)과 곡성 동악산(735m)은 독특한 산세와 함께 지리산 조망 산행지로 이름난 산들이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기운차게 솟아오른 두 산은 각기 다른 산세를 보여주고 있다. 고리봉이 섬진강을 지킬 듯 당당한 형상이라면, 동악산은 섬진강을 끌어안을 듯 넉넉한 형상으로 솟아 있다.

고리봉과 동악산은 섬진강으로 나뉘어 있지만, 두 산 사이의 강 7km 구간은 '솔곡' 이란 골짜기 이름으로 불린다. 솔이 소나무의 순우리말인 것으로 보아 솔곡은 소나무가 무성한 골짜기를 일컫는 듯하다. 결국 예로부터 두 산 사이의 섬진강은 강으로보다는 수림 울창한 골짜기로 여겨왔고, 두 산을 따로 떼어 여기지 않아 온 듯하다.
솔곡에는 8개 명소가 있다. 우암탄, 청계상류, 자만연, 석탄, 청계중류, 청계하류, 임석탄 등 이름이 붙은 7개 명소에 우암탄과 청게상류 사이에 '살베' 라는 지명이 하나 더해진다.

남원은 분명 지리산 자락에 들어앉아 있으면서도 실상 남원에 들어서면 지리산은 보이지 않는다. 워낙 덩치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원에서 지리산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아마도 그 중 최고로 꼽히는 곳이 고리봉일 것이다.
동으로 하늘금을 긋고 솟아오른 지리산을 비롯, 곡성 동악산, 광주 무등산, 순창 강천산 등 호남 일원의 고봉 준령과 더불어 고기비늘처럼 반짝이며 유유히 흘러내리는 섬진강까지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고리봉은 금남호남정맥 상의 진안 팔공산에서 서쪽으로 갈래친 산줄기가 약 3km 지점인 마령치에 이르러 남진한 산줄기가 섬진강에서 꼬리를 감추기 직전 옹골찬 기세로 치솟은 산이다. 남원 금지벌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질 정도로 기운찬 산세를 보여주는 가운데 피라밋 형상으로 우뚝 솟구친 고리봉 정상은 지리산 100리 주능선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고리봉에서 북진, 남원의 서쪽을 감싸며 삿갓봉, 문덕봉,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남원 산악인들이 부흥산맥으로 부르고 있다.
골산(骨山)의 전형을 보여주는 고리봉의 이름은 소금배를 묶어두었던 '고리(還)' 에서 유래한다. 지금 남원시내를 관통하며 흘러내리는 요천은 남원 관광단지 앞 물줄기만 둑을 쌓아 뱃놀이가 가능하지만,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하동을 출발한 소금배가 섬진강에 이어 요천 물줄기를 거슬러 남원성 동쪽 오수정(참나무정)까지 올라와 닻을 내렸다고 한다.
당시 소금배가 중간 정박지로 금지평원에 머물기 위해 배 끈을 묶어두었던 쇠고리를 바로 고리봉 동쪽 절벽에 박아놓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소금배와 얽힌 전설이 전하는 고리봉은 조망도 좋지만 산세가 뛰어난 산이다. 동서 양쪽 사면은 거대한 바위병풍을 연상케 할 만큼 웅장한 산세를 과시하고, 능선은 소나무가 울창한 가운데 부드러운 육산과 아기자기한 암릉이 번갈아 이어져 산행의 즐거움까지 더해진다.

남원 금지면과 대강면을 가르며 산줄기를 남북으로 뻗고 있는 고리봉 산행은 금지면 방촌리 방촌 마을이나 대강면 사석리 석촌 마을 원점회귀형 또는 북쪽 문덕봉이나 삿갓봉과 연결하는 능선종주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남원에서 운행하는 대중교통편으로 금지면보다 대강면이 훨씬 편하고(산행기점에 버스가 닿는다), 산세 또한 상대적으로 부드럽다는 점으로 볼 때 금지면쪽 등로보다 더욱 많은 등산인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 정상 암릉 산행의 묘미와 조망의 즐거움. 방촌~만학골~정상 원점회귀 코스
방촌 마을 기점코스는 등산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산행 코스다. 방촌리 마을을 가로지르면 방촌교회 앞 넓은 공터에 닿는다. 여기서 계곡 오른쪽 둔덕으로 올라서면 뚜렷한 산길에 이어 양게장 왼쪽으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좁은 수로가 눈에 든다.
잡목숲 속에 길게 이어진 수로를 따르노라면 호젓한 소나무 숲으로 들어섰다가 숲이 터지면서 만학골 암반이 펼쳐진다. 만학골은 골짜기가 하도 많아 아흔아홉골이라 불리는 고리봉~문덕봉 줄기의 동쪽 사면에서 가장 수려하고 물이 풍부한 골이다.
산길은 곧 물줄기를 건너선 다음 두 갈래로 나뉜다. 안내판에 적힌 대로 왼쪽 숲으로 들어서면 능선길로 접어든다. 계속 골짜기 길을 따르노라면 맑은 계류가 흘러내리는 암반이 300여m 길이로 이어진다. 만학골에서 경관이 가장 수려한 구간이다.
암반 구간을 지나면서 골짜기를 세 차례 건너 잠시 숲으로 들어섰다 나오면 다시 널찍한 암반이 펼쳐지면서 골짜기 끝으로 정수리를 살짝 들고 있는 고리봉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식수는 이곳에서 준비해야 한다. 이후 잡목숲 구간을 지나자마자 물줄기를 건너서면 맞은편 사면에 커다란 바위가 얹혀 있고 오른쪽으로 바위협곡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왼쪽 사면을 살펴보면 산길이 보인다. 이 길은 고리봉 남쪽 안부로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길이고, 오른쪽 협곡으로 들어서면 고리봉 북쪽 안부로 올라선다. 오른쪽 길이 순한 편이니 왼쪽 능선길을 등로로 삼고, 오른쪽 길은 하산로로 택하는 게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고리봉 북쪽 능선길이 험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행 경험이 많지 않은 등산인들은 오른쪽 계곡 길을 따르는 게 더욱 나을 듯싶다.

초보 등산인들을 위해 협곡~정상~고리봉 남쪽 안부 삼거리~능선~만학골 순으로 산행코스를 소개한다. 협곡 길은 언뜻 험한 듯싶지만 100m쯤 지나면 부드러운 소나무숲길로 들어섰다가 왼쪽 지능선을 넘어 지계곡으로 들어선다. 이어 가파른 사면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좁은 안부에 이른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삿갓봉~문덕봉 방향이고, 턱진 왼쪽 능선 길을 따르면 고리봉 정상이다.
  안부에서 턱을 올라서면 기암절벽에 수많은 지능선이 뻗어 있어 고리봉 동쪽 사면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고리봉 오른쪽 뒤편으로는 곡성 동악산이 너른 품을 펼치고, 그 오른쪽으로는 옥과천과 합쳐져 기세가 더욱 당당해진 섬진강이 벌판을 가르며 유유히 흘러내리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뒤쪽으로 삿갓봉에서 문덕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설악산의 바위 능선을 옮겨다 놓은 듯 힘차기 그지없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세 번 턱이 져 있다.심장이 약한 사람은 첫번째 턱 초입부터 긴장되기 마련이지만, 턱을 올라서면 점입가경, 동양화를 보는 듯하고 신선이 된 듯한 기분에 빠져든다. 오른쪽은 천야만야한 기암절벽이 깎아지르고, 만학골로 가파르게 내리꽂는 지능선들은 하나같이 소나무가 무성한 가운데 곳곳에 기묘한 형상의 바위를 얹고 있어 자연미와  신비감을 함께 보여준다. 고리봉이 아름다우면서도 경외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육산 자락을 길고 낮게 늘어뜨려 사람을 받아들인 다음 그 안에 숨어 있는 대자연의 험난함과 멋스러움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이리라.
  두번째 바위턱을 올라서려면 제법 긴 바위 구간을 넘어서야 한다. 로프가 걸려 있기는 하지만 경험자가 먼저 올라 아래 사람에게 보조로프를 내려주는 것이 안전하다. 첫번째 턱과 두번재 턱 사이의 거리가 길고 가팔라 턱을 올라서면 정상에 이른 듯하지만 한 번 더 올려쳐야 정상이다. 정상 직전 짤막한 바위골이 있지만 역시 로프가 매달려 있다.
묘 한 기가 들어앉은 정상에 올라서면 등산로는 세 갈래로 나뉜다. 정상 너머 남쪽 능선길을 따르다 만학골로 내려서고, 계속 능선을 따르면 천만리장군묘에서 방촌리로 내려서거나, 아니면 능선자락이 끝나는 섬진강변까지 이을 수 있다. 정상 오른쪽(서쪽) 길을 따르면 북서쪽 골짜기를 거쳐 약수정사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남릉을 따르노라면 가파른 바위 구간과 벼랑 허리길이 나타나 긴장케 하지만, 곧 소나무 우거지고 조망 뛰어난 능선이 나타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완경사 구간을 지나면 갈림목이 나타난다. 만학골로 내려서려면 나뭇가지에 리본이 여럿 매달려 있는 왼쪽 길을 따른다.  10여 분 급경사 내리막을 따르면 왼쪽 마른 골짜기로 내려선다. 이후 제법 가파른 사면길이 죽어들면서 물줄기가 나타나고, 물줄기 왼쪽 길을 따르다보면 만학골 본류 삼거리(고리봉 남,북 안부코스 갈림길)에 다다른다.

방촌 마을 기점 만학골~고리봉 정상 원점회귀 산행은 4시간 정도 걸리지만, 능선상에 바윗길이 간간이 나타나고, 계곡 역시 암반 구간이 길어 눈이나 얼음이 덮혀 있을 때는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겨울에는 아이젠과 보조자일을 꼭 지참해야 하며, 능선에 올라서면 바람을 피할 만한 장소가 없으니 보온방풍 옷을 꼭 지니도록 한다.

▶ 웅장한 산세와 아기자기한 바위길. 문덕봉~삿갓봉~고리봉 종주
남원 산악인들은 고리봉 산행 중 가장 대표적인 코스로 문덕봉에서 삿갓봉과 고리봉을 거쳐 섬진강가까지 잇는 능선종주 코스를 꼽는다. 설악산 못지 않은 웅장한 산세를 과시하는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좌우로 지리산 주능선과 섬진강이 시종 길동무로 동행해주면서 장쾌한 산행을 맛보게 해줄 뿐만 아니라 바위지대가 많이 묘미도 쏠쏠하고, 소나무숲길도 자주 나타나 호젓한 종주산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종주산행기점은 문덕봉이나 문덕봉과 삿갓봉 사이의 그럭재로 잡는다. 문덕봉 산행 기점은 금지면 내동리 용동이나 대강면 평촌리 평촌 마을, 또는 옥택리 옥전 마을로 잡는데, 대중교통편으로 접근하기에는 대강면 쪽이 용이한 편이다.
  
  내동리 용동 마을에서 시작할 경우, 마을 맨 위쪽 양계농가 왼쪽의 임도를 100m쯤 따르다 개활지로 뻗어내린 동릉으로 올라선다. 20분 정도 잡목 구간을 지나면 뚜렷한 능선길이 나타난다. 약 1시간20분 소요.

  대강면 산행 기점은 730번 지방도로 상의 평촌리 평촌 마을이나 옥택리 옥전 마을에서 시작한다. 평촌 마을에서 평촌저수지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저수지를 지나 호남고속도로 밑으로 나 있는 터널로 들어선다. 터널을 빠져나간 다음 골짜기를 따르다 보면 문덕봉 북봉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약 1시간 소요.
   옥택리 옥전 마을에서는 남동쪽 남원터널 관리사무소 길을 따른다. 호남고속도로 밑으로 나 있는 터널을 빠져나가면 남원터널 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여기서 골짜기 길을 따르면 문덕봉 북릉으로 올라선다. 약 1시간20분 소요.
   쌍봉인 문덕봉 정상을 내려선 다음에는 암봉 네 개를 넘어서야 한다. 험난하게 느껴지지만 길이 잘 나 있어 무리없이 넘어설 수 있다. 네번째 암봉을 넘어선 다음에는 왼쪽 능선을 타야 그럭재로 내려선다. 마치 산 밑으로 곤두박질치는 듯  급경사 내리막 구간이다.
그럭재에서 두바리봉까지는 시종일관 오르막길이다. 송림 우거진 호젓한 능선길을 따라 10여 분 오르면 묘 한 기가 들어앉은 둔덕이 나타나고, 이어 10여 분 더 오르면 조망이 뛰어난 무명봉에 오른다. 금지벌과 그 뒤로 하늘금을 그은 채 뻗어 있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드는 곳이다.  이후 급경사 오르막을 한 차례 더 오르면 두바리봉 정상. 여기서 오른쪽 능선길을 따르면 약수정사를 거쳐 대강면 사석리 석촌 마을 730번 지방도로 내려선다. 약 1시간30분 소요.
  두바리봉에서 삿갓봉까지는 살짝 내려섰다 다시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야 한다. 간간이 바위지대가 나타나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삿갓봉 정상은 소나무가 무성하고 조망이 좋지 않아 거의 오르지 않는다. 산길 역시 오른쪽(서쪽) 턱 밑으로 우회해 나 있는데, 조망이 매우 뛰어난 구간이다.
   삿갓봉에서 고리봉은 쉽게 올라설 수 있을 듯싶지만, 실제로는 굴곡도 심하고, 약 20분 거리인 마지막 안부에서 고리봉 정상까지 험로가 기다리고 있다. 고리봉 정상에서 남릉을 따르다 만학골 갈림목을 지나 무명봉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인다. 만학골쪽으로 떨어지는 지능선으로 길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좁고 험난한 능선길과 급경사 바윗길이 자주 나타난다. 따라서 눈과 얼음이 덮여 있을 겨울철에는 들어서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무명봉을 지나면 살짝 떨어졌다 다시 급경사 오르막이 나온다. 이 구간을 지나 639m봉을 넘어서면 묘 한 기가 보인다. 천만리장군묘다. 묘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능선을 따라 방촌 마을로 내려선다. 약 1시간 소요.
  섬진강가로 내려서려면 계속 능선길을 따른다.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있고 산길이 좁아 나뭇가지에 긁히기 일쑤지만,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자연미 넘치고 호젓한 능선길이다. 게다가 기암절벽이 여기저기 뻗어 있는 고리봉 남쪽 계곡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섬진강과 강 너머 커다란 품을 펼친 채 솟아오른 동악산이 메우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간간이 주맥을 벗어난 능선들이 나타나 헷갈리게 하지만, 섬진강을 내려다보면서 능선을 확인하면 큰 착오없이 섬진강 신기철교 부근의 삼거리로 내려설 수 있다. 고리봉 정상에서 신기철교 부근 삼거리까지 하산하는 데는 2시간 정도 걸린다.
  
겨울철에는 일찍 산행을 시작한다 치더라도 문덕봉에서 삿갓봉과 고리봉을 거쳐 섬진강변까지 주파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그럭재에서 능선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럭재 역시 금지와 대강면 양쪽에서 집입할 수 있다.
금지면 서매리 반다리 마을 초입에 이르면 삿갓봉과 두바리봉 사이에 잘록한 그럭재가 보이고, 그럭재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개울이 보인다. 산행은 물줄기 오른쪽(북쪽)으로 나 있는 비포장도로를 따르면서 시작한다. 도로 끝은 한국운모광업소 광산으로 물줄기를 두 번 건넌 다음 200m쯤 지나 턱을 올라서서 도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은 사면을 따르다 물줄기를 건너선 다음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 그럭재 고갯마루로 올라선다. 비포장도로는 약 2.5km로, 광산을 400여m 앞두고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 초입에 도로 위쪽으로 광산 안내판이 서 있다. 비포장도로 갈림목에서 그럭재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대강면 송내 마을 기점 산행은 지방도로에서 마을을 관통한 길을 따르다 그럭재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른다. 약 40분소요.

▶ 대강면 기점 원점회귀 산행 코스. 약수정사~고리봉~약수정사
약수정사 원점회귀산행은 금지면쪽 코스에 비해 코스가 부드럽고 안전한 데다 대중교통이든 자가용이든 접근이 쉬워 찾는 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산행은 730번 지방도로에서 1km쯤 떨어진 약수정사에서 시작한다. 도로변의 석촌 마을에서 약수정사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하다. 산길은 약수정사를 지나 곧 두 갈래로 갈라져 왼쪽 길은 능선을 타고 두바리봉으로 이어지고, 곧장 뻗은 길은 줄곧 골짜기를 거슬러 올라 고리봉 정상 서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두 코스를 잇는 원점회귀 산행은 5시간 이상 걸린다. 역시 고리봉 북릉을 오르거나 내려야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아이젠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방촌마을코스
방촌마을 - 만학골 - 정상 - 정상 너머 안부 - 만학골 (약 5km 4시간)
○ 대강면사무소코스
대강 면사무소에서 730번 도로따라 곡성방향 약 1km - 도로 왼쪽에 약수정사 입간판   - 약수정사 - 고리봉 정상 - 원점회기 (약 4-5시간)
○ 종주코스
주생면 용동-문덕봉-그럭재-두바리봉-삿갓봉-고리봉-만학골-금지면 방촌(약18.5km,9시간 )
○ 원점회귀코스
금지면 방촌 - 만학골 - 고리봉 정상 - 만학골 - 금지면 방촌 (약6km,3시간)
○ 억새산행 코스
지리산의 여러 능선중 고리봉 (1천2백48m) - 만복대 (1천4백20m) - 정령치구간은 억새산행코스로 손꼽힌다.  
▶ 참고 클릭 ■☞ 문덕봉 고리봉  
 
 
  ○ 금지면 방촌리 방촌 마을이나 서매리 반다리 마을로 가려면 남원시에서 17번 국도를 따라 곡성쪽으로 향하다 금지면 옹정리에서 우회전, 옹정리역 옆 전라선 철길을 넘어 진입해야 한다. 금지면은 평야지대에 농로가 여러 가닥 나 있어 길을 잘못 들어서면 엉뚱한 마을로 향할 수 있다. 따라서 옹정리역 부근에서 주민들에게 마을 위치를 확인한 다음 찾아드는 편이 바람직하다.
대강행은 남원시나 곡성에서 17번 국도를 따르다 섬진강 금곡교 북쪽 상귀리 삼거리에서 730번 지방도로로 갈아타고 서진, 섬진강을 끼고 접근한다.  
○ 호남고속도로를 탈 경우 곡성(옥과) 나들목에서 60번 지방도로를 거쳐 27번 국도로 진입한 다음 1km쯤 북진, 무창리 삼거리에서 우회전, 곡성군 입면을 관통하는 군도를 따르다 섬진강을 가로지른 청계동교를 건너 좌회전한다. 청계동교에서 4km쯤 북진하면 대강면 소재지다.
○ 88올림픽고속도로 순창 나들목에서 순창읍내로 들어섰다가 양지교를 건너 730번 지방도로를 따른다. 이어 순창군 유등면 내이리 내이 마을 삼거리에서 우회전, 섬진강 지류를 건넌 다음 두승리 벌판 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직진하다가 섬진강을 가로지른 대풍교를 건너 외길을 계속 따르면 대강면 소재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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