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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지 않은사람도 도를 간직하고는 있다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5. 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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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균 / 5월


아침에 읽는 글
    <입하(立夏)> 24절기 중위 일곱 번째 절기. 곡우와 소만 사이에 들어 있으며, 음력으로는 4월, 양력으로는 대개 5월 6일 전후에 해당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45°에 이르렀을 때이다. 이맘때면 곡우에 마련한 못자리도 자리를 잡아 농삿일이 좀더 분망해진다. 파릇한 신록(新綠)이 신비한 색상으로 온 누리를 뒤덮는다. 입하는 말 그대로, <여름에 든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뜻이다. 여름은 입하(立夏)에서부터 시작하여 입추(立秋)전까지이다. 입하가 되면 농작물도 자라지만, 아울러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까지 자라서 이것들을 없애는 작업도 많다. 곡우전후에 채다한 세작을 茶(차)중에서도 최상품으로 치나, 한국의 茶聖(다성), 초의(艸衣)선사는 '우리의 차(茶)는 곡우 전후보다는 입하(立夏) 전후가 가장 좋다'고 하였다. 제62장 - [선하지 않은 사람도 도를 간직하고는 있다] 道者, 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도자, 만물지오, 선인지보, 불선인지소보,) 美言可以市尊, 行可以加人, 人之不善, 何棄之有, (미언가이시존, 행가이가인, 인지불선, 하기지유,) 故立天下, 置三公, 雖有拱壁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고립천하, 치삼공, 수유공벽이선사마, 불여좌진차도,)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以求得, 有罪以免邪, 故爲天下貴. (고지소이귀차도자하, 불왈이구득, 유죄이면사, 고위천하귀.) 도는 세상 만물의 근원이다. 선한 사람이 보물로 삼는 것이고 선하지 못한 사람도 간직하고는 있다. 아름다운 말로 높은 지위를 얻게 되고 선한 행동으로 남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선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버릴 것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나라가 서고 정승이 임명되었을 때 구슬을 받들어 사두마차로 나아가 바치는 것보다 가만히 앉아서 도로 나가는 것이 더 나은 것이다. 옛부터 이러한 도를 소중히 해온 것은 무슨 까닭인가. 구하지 않아도 얻고 죄가 있어도 용서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이다. <老子 도덕경> [입하(入夏)] 글: 김영천 소리 소문 없이 홀로 푸르러 와서는 구석구석마다 우우 달떠 일어나게 한다 숲마다 이렁이렁이며 꽃은 피우고 지고 짝 이룬 둥지마다 햇새끼 깰라 가시나들이 진작에 참지 못해 맨살로 환히 뛰쳐 나가서는 햇살이 외려 부끄러워 쿵쿵 가슴이 뛴다 나는 아직도 봄을 다 여의지 못했는데 그대는 날마다 소문처럼 참 급하다 * 김영천 1948년 광주 출생 1970년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2001년 목포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졸업(문학 석사) 제4회 창조문학가상 수상 제4회 전남시문학상 수상 2004년 목포시 예술문화상 수상 목포시 약사회장 역임 목포시의회 4대,5대 의원 역임(운영위원장) 민주평통자문회의 목포지역협의회장 역임 제9대 삼학라이온스클럽 회장 역임 목포문인협회 회장 역임 목포시 선거관리위원(現) 현 한일약국 경영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 Al Jarr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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