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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처량하기 보다 일시 적막하라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5. 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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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 5월의 향기
아침에 읽는 글
    [영원히 처량하기보다 일시 적막하라] 棲守道德者, 寂寞一時. (서수도덕자, 적막일시.) 依阿權勢者, 凄凉萬古. (의아권세자, 처량만고.) 達人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달인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 寧受一時之寂寞, 毋取萬古之凄凉, (영수일시지적막, 무취만고지처량.) 도리를 지키며 살려면 고립된다. 하나 이것은 일시적이다. 권력에 의지하면 편하기는 하겠지만 오래지 않아 영원한 고독으로 괴로움을 당한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라면 세속의 현상에 매료되지 않고 보다 더 높은 이상에 산다. 일시적인 고독이 두려워 영원한 고독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채근담(菜根譚)> [오월의 아카시아] 글: 정영자 아카시아 향이 몸을 흔든다. 5월이 속절없이 가고 있는데 이런 일 저런 일에 허망함이 쌓인다. 산다는 것 그리고 더불어 마주한다는 것 쉽지 않은 세상사에 한 매듭을 넘기며 자유를 산다. 바람이 불었다. 흩어지는 것이 어찌 아카시아 향 뿐이겠는가 믿음도 사랑도 무너진다는 이 세월, 영락없이 깨어지는 사람들의 약속, 사람아 5월이 가고 있는데 우리들의 약속된 시간 속에 꽃은 피지 않았던가 아낌없이 아카시아 향은 나그네의 피로를 쏘고 휘도는데, 강물처럼 구름처럼 옛날을 함께 사는 날이네 오늘은 * 정영자 1941 10.23일 경남 충무시 출생 연세대학교 국문과 졸업, 동아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졸업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1980 <현대문학> 평론 추천으로 등단 1987 제6회 한국문학평론가상 수상 1994 부산시 문화상 수상 1997 한국비평문학상 수상 한국여성문학연구회 회장 역임, 부산여성문학인회 회장 역임 현재 부산여성문학상 운영위원장, 현재 신라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 홈페이지 : http://www.poet.or.kr/yjj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Besame Mucho(나에게 많이 키스해 줘요) - Trio Los Panch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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