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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에 읽는 글[07/07/19]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6. 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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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원 / 단오
아침에 읽는 글
    <단오> 단오는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 음력 5월 5일. 오(五)가 중첩되었다고 하여 일명 중오절(重五節)이라고도 한다. 이날 경향 각지에서 단오 차례(茶禮)를 올리며, 지방에 따라 그 풍속이 다르긴 하지만, 그네뛰기, 씨름놀이, 가면무용. 사자무(獅子舞), 가면극(假面劇), 우인극(偶人劇) 등의 행사가 행해지며, 중. 북부지방에서 성행한다. [밝음은 어두움에서 비롯된다] 糞蟲至穢 變爲蟬而飮露於秋風 腐草無光 化爲螢而輝采於夏月 (분충지예 변위선이음로어추풍 부초무광 화위형이휘채어하월) 固知潔常自汚出 明每從晦生也 (고지결상자오출 명매종회생야) 굼벵이는 더럽지만 매미로 변하여 가을 바람에 맑은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이 없지만 반딧불로 변해서 여름밤을 빛낸다. 깨끗함은 항상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음은 항상 어둠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채근담(菜根譚)> [단오 풍경] 글: 槿岩 유응교 오월 초닷새 양기 돋는 한나절 창포물에 머리감는 요염한 아낙네 젖가슴도 훔쳐보고 청청한 나뭇가지아래 그네 타는 바람난 여인네의 아랫도리도 숨어서 보고 짚신 털어 신고 텁텁한 막걸리 한 잔 걸친 뒤 번득이는 속임수와 잃고 따는 야바위들의 틈 속에서 나도 함께 속임수를 쓰고 싶구나. 누런 황소 냄새나는 사내들끼리 괴춤을 틀어잡고 힘겨루기 하는 씨름판도 기웃거리고 오시에 때맞추어 대추나무 가랑이에 잘생긴 돌멩이 하나 끼워도 주면서 씨 나락을 까대는 디딜방아 찧는 방앗간도 바라보며.. 시퍼런 칼날을 세우기 위하여 불길이 푹푹 솟도록 풀무질하는 숨 가쁜 소리 품바에 자지러지는 엿장수의 엿가락 장단을 뒤로 하며 오월 단오 난장의 하루를 조금은 음탕하게 기웃거리고 싶구나. * 유응교 전북대 건축과 교수 공박, 시인 <문학21> 시부문 신인상 전북 예술문화상수상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아출판사 1995 시집 <가슴이 따뜻한 사람> 시집 <잠들지 않는 그리움> 신아출판사 2004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프로방스 2001 교재: 세계 건축 작가론외다수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그네 - 이정희
출처 : 커피향기 영상천국
글쓴이 : 아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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