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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에 읽는 글[07/06/21]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6. 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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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균 / 앵두꽃
아침에 읽는 글
    [사후의 후회를 사전에 생각하라] 飽後思味 則濃淡之境都消 色後思狀 則男女之見盡絶 (포후사미 즉농담지경도소 색후사음 즉남녀지견진절) 故人常以事後之悔悟 破臨事之癡迷 則性定而動無不正 (고인상이사후지회오 파임사지치미 즉성정이동무부정) 배부른 뒤에 음식을 생각하면 맛 있고 없음의 구별이 사라지고, 성교후에 음란한 생각을 하면 남녀의 구분도 없어진다. 그러므로 사람이 일이 지난 후의 뉘우칠 것을 미리 알아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리석음을 깨뜨려 버리면 본성이 바로잡혀 바르지 않은 행동이란 있을 수가 없다. <채근담(菜根譚)> [유월] 글: 정숙 산앵두 종일 해바라기 하다가 들켜 낯붉히며 초록 이파리 뒤 숨는데 아까 입맞춤하려다 따귀 맞은 바람이 가지 후려치고 휙 돌아선다 그 바람에 이미 농익은 이스랏*이 후두둑 풀잎이라도 파고든다 점점 달아오르는 유월의 햇살 눈에 보이는 게 없어 어린 모과열매를 마구 찔러댄다. 덩달아 신열에 생몸살 난 바람이 회오리를 일으키다가 뱀딸기 눈알 새빨갛게 핏발 세운다 밤꽃이 산 아래로 소로소로** 비린내를 내려보내면 칡넝쿨들 서로 한몸으로 엉켜 산을 오른다 * 아스랏 : 앵두의 옛 이름 **소로소로 : 살금살금의 옛말 * 정숙(본명 정인숙) 1948 경산 자인 생 1970 경북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1970 경주 월성중학교 교사 재직(1970-1974) 1991 '분재' 외 4편으로 <우리문학>에서 등단 1993 '낡은 테잎' 외 5편으로 계간 <시와시학> 여름호에서 재등단 2002 현재 대구문학아카데미 시창작반 지도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My Juanita - Jim Reeves
출처 : 커피향기 영상천국
글쓴이 : 아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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