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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에 읽는 글[07/06/15]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6. 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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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근 / 6월의 신록
아침에 읽는 글
    [모든 일에 완벽하기를 바라지 말라] 事事留個有餘不盡的意思 (사사유개유여부진적의사) 便造物不能忌我 鬼神不能損我 (변조물불능기아 귀신불능손아) 若業必求滿 功必求盈者 不生內變 必召外憂 (약업필구만 공필구영자 불생내변 필소외우) 모든 일에 여분을 남겨 못다 한 뜻을 둔다면 조물주도 시기하지 않으며, 귀신도 해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서 성공을 구하고 공로 또한 완전하길 바란다면 안으로부터 변란이 일어나거나 바깥으로부터 근심을 부르게 된다. <채근담(菜根譚)> [6월의 숲] 글: 최진연 썰물 진 개펄같이 이 도시가 적막하고 나 갯벌에 주저앉은 목선(木船) 같은 날은 송화 가루 날리는 숲으로나 가 봤으면. 가루처럼 부서져 내리는 햇살 능선이 넘실거리도록 쌓이는 골짝 지난겨울 솔새들의 언 울음 조각 떡살 무늬처럼 찍힌 발자국들 눈 속에 망개들이 익고 있던 골짝 첫여름의 싱그러운 바람을 타고 황토빛 송화 가루 날리는 숲, 내 집안 학기 아재나 처삼촌 김성년 씨 숱한 님들의 청춘 첫여름이 묻힌 골짝 철모와 탄창과 군화와 비명 살과 뼈가 썩어 거름이 되어 무성하게 우거진 6월의 숲, 그 날에 비길 데 없이 풍성한 식탁 참기름을 바른 듯 반짝이는 잎새들 그 위를 굴러다니는 꾀꼬리 노래 소리 그 속을 진혼곡처럼 흐르는 물도 보러 개펄에 주저앉은 목선 같은 나를 둥둥 띄워 줄 밀물 같은 송화 가루 날리는 숲으로나 가 봤으면. 활어들 떼죽음 부른 남해안 적조처럼 서울 하늘을 뒤덮고 있는 매연 구름에 속이 메스껍고 골머리 지끈거리는 날은. * 최진연 1941 경북 예천에서 출생 대창중고, 대구교대, 명지대국문과, 장신대학원(중퇴), 대한신학 수학 현 의정부 새중앙교회 시무 선교와 세계」편집위원장 <詩文學>(초회‘73. 12, 종회 '75. 7)으로 등단 <敎壇詩>(60년대) 「문학경부선」(70년대),「南北詩」(80,90년대) 동인 한국문인협회, 현대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크리스천문인협회 회원 홈페이지 http://www.choisiin.pe.kr/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Forever - Stratovarius
출처 : 커피향기 영상천국
글쓴이 : 아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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