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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대표코스 북한산은 남북으로 주능선이 길게 뻗어 있고 중간에 형성된 계곡과 지능선마다 수많은 갈래길이 있기 때문에 코스도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코스 정리.
◆ 북한산 백운대 코스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로 오르는 코스는 많다. 그 중 산중턱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한 우이동 기점 코스는 휴일마다 체증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도선사 주차장을 출발, 도선사 매표소~도선사~용암문~만경대~노적봉사잇길~위문~백운대~위문~백운산장~인수산장~하루재~도선사 주차장 방향으로 잡는 게 바람직하다.
오랜 역사의 북한산성 성곽과 성문의 모습을 엿본 다음 백운대를 비롯해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염초봉, 의상봉 등 북한산을 대표하는 암봉들의 위압적인 면모와 멀리 서해 바다까지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용암문과 위문 사이의 벼랑길과 위문~백운대 구간에는 와이어로프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바위면이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약 4시간 소요).
◆ 도봉산 신선대 코스 도봉산 정상인 자운봉은 독립 암봉으로 전문 등반장비와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 건너편 주능선 상의 신선대가 도보 산행객들의 최고 도달지점이다. 신선대로 오르는 코스 역시 교통이 편리한 도봉유원지 원점회귀형 코스가 가장 인기 높다. 대다수가 도봉매표소~도봉서원~도봉산장~산악구조대~신선대 코스를 왕복하는 것으로 산행을 끝내지만, 그보다는 도봉산장에서 만월암~포대능선~신선대~산악구조대~도봉산장 코스를 원점회귀형으로 도는 것이 덜 지루하다. 도봉산 산세 감상과 더불어 짜릿한 바윗길 산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포대능선 구간은 두 사람이 교행하기 힘들 정도로 좁으므로 피크 타임(12:00~14:00)에는 피하는 게 현명하다(약 5시간 소요).
◆ 짧고 호젓한 원점회귀형 코스 북한산이나 도봉산에서 호젓한 산행을 바라는 것은 어쩌면 과다한 욕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삼천사 코스, 송추계곡 코스, 무수골 코스는 비교적 호젓한 코스가 될 수 있다. 삼천사 코스는 삼천사 매표소(은평구 진관내동)~삼천사~문수봉·승가봉 사이 삼거리(주능선)~사모바위 직전 삼거리~삼천사계곡을 경유해 다시 삼천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주능선에서의 혼잡만 감수하면 된다.
송추계곡 코스는 송추분소(양주군 장흥면)~사패산 남쪽 고개~포대능선~신선대~오봉 사거리~오봉능선 상 삼거리~송추폭포~송추계곡을 경유해 다시 송추분소로 내려선다(약 3시간30분 소요). 또는 오봉 사거리에서 오봉 제1봉까지 가서 송추남능선을 타고 오봉매표소까지 내려서는 것도 괜찮다. 이 코스 역시 주능선 상의 포대능선~신선대~오봉 사거리 구간에서의 혼잡만 감수하면 나머지 구간에서 호젓한 산행을 만끽할 수 있다.
무수골 코스는 무수골 매표소(도봉구 도봉동)에서 계곡을 타고 원통사로 오른 다음 주능선 상의 우이암에서 보문능선을 타고 도봉 매표소로 내려서는 코스다(약 2시간30분 소요).
모든 구간을 호젓한 코스로 구성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한두 구간 정도는 호젓한 구간으로, 나머지는 일반등산로를 따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런 구간으로는 ▲진관사계곡(은평구 진관내동)~비봉, ▲백화사(고양시 효자동)~가사당암문, ▲밤골 매표소(효자동)~백운대·숨은벽 사이 계곡, ▲안말 매표소(의정부시 호원동)~원효사~포대능선, ▲다락원 매표소(의정부시 장암동)~은석암~다락능선 등이 있다.
◆ 북한산 능선 종주 코스 북한산 주능선 종주 코스는 구기동이나 정릉에서 출발해 대성문을 거쳐 산성주능선을 타고 백운대로 잇거나(약 5시간 소요), 홍은동에서 출발해 탕춘대능선과 비봉능선을 추가해 백운대로 잇는다(약 7시간 소요).
◆ 북한산성 열두대문 코스 주능선 종주 코스 만큼이나 인기를 끄는 코스로 북한산성 열두대문 순례코스를 꼽을 수 있다. 북한산성 매표소를 출발, 대서문~의상봉~가사당암문~용혈봉~부왕동암문~나한봉~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동장대~용암문~위문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600여년 역사의 북한산성을 경유하며 북한산의 안팎을 두루 둘러보고, 아기자기한 바윗길 산행의 묘미도 맛볼 수 있다.
용암문~용암봉~만경대~위문의 암릉 구간과, 백운대~염초봉~북문~원효봉~서암문(시구문)의 암릉 구간까지 이어야 완벽한 열두대문 순례코스가 되지만, 암릉등반 기술과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위험하기에 대개 위문에서 대서문이나 우이동으로 내려선다(약 7~8시간 소요).
○ 원효봉-염초봉코스 염초봉은 암벽클라이머들보다 북한산의 리지등반을 하는 일반 등산객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염초봉은 원효봉과 염초봉을 거쳐 백운대 정상으로 이어지는 중간의 암봉이 염초봉이다.오래전에는 이곳에서 벽등반도 이루어지고 했으나 지금은 별로 찾는이는 없고 주로 리지등반객이 이용하는 코스다. 산행기점은 구파발에서 출발해서 원효리지를 거쳐 염초봉을 지나 백운대로 이어지는데 이곳 염초 리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뛰어나 리지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염초봉은 구파발 방향으로 올라가 상운사 뒤편의 암벽이다. 염초봉에서 바라보는 도봉산과 만경대, 노적봉 백운대 남서벽 등 양쪽으로 펼쳐지는 북한산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염초봉은 북한산 구파발 산행 기점에서 시작된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 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156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내려 북한산성 매표소를 거쳐 상운사 방향으로 간다. 시내버스를 이용한다면 서울역, 불광동, 연신내, 구파발을 지나가는 156번 일반 시내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입구에서 내려 북한산성매표소로 간다. 시외버스는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의정부행 시외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의정부를 거쳐 송추를 지나서 북한산성 입구로 가거나 독립문, 불광동, 구파발을 거쳐 송추 방향으로 가다가 북한산성매표소(1300원)로 간다. 매표소에서 염초봉까지 걸어서 갈려면 약1시간 40분쯤 걸린다. 따라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매표소에서 보리사(암자)부근의 유원지상가까지 통행하는 12인승 미니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보리사에서 상운사까지 가면 상운사 뒤편으로 염초봉이 훤이 보이며 상원사를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염초봉리지를 향해 올라간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코스이므로 전문가와 같이 등반을 해야하며 준비물은 릿지화,안전벨트,자일,하강기는 준비해야한다.
◆ 도봉산 능선 종주 코스 도봉산 능선은 사패산~포대능선~신선대~우이남능선으로 이어진다. 일단 사패산으로 오르려면 안골 매표소, 사패산 매표소, 범골 매표소를 이용해 산으로 들어선 다음, 포대능선을 향해 남진한다. 사패산을 생략하고 바로 사패산 남쪽 고개로 오르려면 송추계곡 코스나 회룡골 코스로 오른다. 이어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인 포대능선을 통해 신선대에 오른 다음 계속 이어지는 암릉을 따라 오봉 삼거리를 거쳐 우이암에 닿으면 계속 암릉을 따르거나 원통사 사면길을 이용해 우이동으로 내려선다(약 6시간 소요).
◆ 관리사무소 추천 탐방코스 북한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산악 환경의 특색을 살려 환경해설 탐방코스(약 2시간 소요)를 마련해 놓았다. 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이 코스를 따라 테마산행에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
탐방코스는 ▲생물관찰=소귀천계곡~진달래능선(수요일 오전 10시) ▲식물·곤충 관찰=정릉계곡(토·일요일 오전 10시) ▲조류관찰=구기동계곡(금요일 오전 10시) ▲생태계관찰(해설판 위주)=도봉산 매표소 부근(토요일 오전 10시) ▲자연생태해설 =북한산성(토요일 오전 10시) ▲역사문화해설=북한산성(토요일 오후 1시)으로, 참가비는 없고 공원 입장료(일반 1300원, 중고생 600원, 초등학생 300원)만 내면 된다. 매회 코스별 20명 안팎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접수와 문의는 북한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보전과(02-909-0498) 및 북한산성분소(02-357-96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