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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에 읽는 글[07/08/24]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8. 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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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 초추
아침에 읽는 글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天薄我以福 吾厚吾德 以아之 (천박아이복 오후오덕 이아지) 天勞我以形 吾逸吾心 以補之 (천노아이형 오일오심 이보지) 天액我以遇 吾亨吾道 以通之 天且我奈何哉 (천액아이우 오형오도 이통지 천차아내하재)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의 덕을 두텁게 하여 이를 맞이할 것이고, 하늘이 내 몸을 수고롭게 한다면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하여 이를 도울 것이며, 하늘이 내 처지를 곤궁하게 한다면 나의 도를 형통케 하여 그 길을 열 것이니 하늘인들 나를 더 어떻게 하랴. <채근담(菜根譚)> [가을을 기다리며] 글: 송여명 아무도 부르지 않아도 아무도 반기지 않아도 그는 오고 있었다. 마음으로 가슴으로 그리고 아침과 밤 낮을 가리지 않고 그는 오고 있었다. 들꽃에 하얀 이슬을 진주처럼 달고 꿈처럼 오고 있었다. 황금빛 풍성함보다 코발트빛 넉넉함으로 저녁녘 그는 오고 있었다. 하얀 머리 풀어 헤치고 모락모락 올라오는 저녁연기 아련한 시골의 그 아늑한 곳에서 부터 저녁 댓돌밑 애절한 속삭임으로 그는 오고 있었다. 부퉁켜 안고 통곡하고 싶은 마음은 그가 오기 때문만이 아니라 이미 잠재된 내안의 애달픔 때문인데 아직도 서투른 감정으로 그가 오면 서럽게 목이 매이고 가슴이 젖어 질 뿐이다. 그가 오면 불면의 밤은 더 숱할 것이고 잊혀진 추억들이 오롯이 더 떠올라 나 자신을 더욱더 가혹하게 고문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온다는 그 사실 때문에 오늘도 내일도 고독을 배우는 연습보다 잊혀질 시간들이 애련해서 문닫지 못하고 밤을 지샐 것이다. 그대 가을을 기다리며...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Jambalaya - Brenda Lee
출처 : 커피향기 영상천국
글쓴이 : 아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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