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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에 읽는 글[07/12/06]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12. 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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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 설경
아침에 읽는 글
    [각박과 경박을 경계하라] 受人之恩 雖深不報 怨則淺亦報之 (수인지은 수심불보 원즉천역보지) 聞人之惡 雖隱不疑 善則顯亦疑之 (문인지악 수은불의 선즉현역의지) 此刻之極 薄之尤也 宜切戒之 (차각지극 박지우야 의절계지) 사람의 은혜에 대해서는 받은 것이 깊다 하더라도 갚지 않으며 원망은 지극히 얕아도 갚는다. 사람의 악행을 듣고서는 확실하지 않더라도 의심하지 않지만 선행은 확실하더라도 이를 의심한다. 극심한 각박이며 극심한 경박이 아닐 수 없다. 마땅히 경계하라. <채근담(菜根譚)> [12월의 기도] 글: 목필균 마지막 달력을 벽에 겁니다. 얼굴에 잔주름 늘어나고 흰 머리카락이 더 많이 섞이고 마음도 많이 낡아져가며 무사히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른다는 세상살이 일 초의 건너뜀도 용서치 않고 또박또박 품고 온 발자국의 무게 여기다 풀어놓습니다. 재 얼굴에 책임 질줄 알아야 한다는 지천명으로 가는 마지막 한 달은 숨이 찹니다. 겨울바람 앞에도 붉은 입술 감추지 못하는 장미처럼 질기게도 허욕을 쫓는 어리석은 나를 묵묵히 지켜보아주는 굵은 나무들에게 올해 마지막 반성문을 써 봅니다. 추종하는 신은 누구라고 이름짓지 않아도 어둠 타고 오는 아득한 별빛같이 날마다 몸을 바꾸는 달빛 같이 때가 되면 이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의 기도로 12월을 벽에 겁니다. * 목필균 춘천교육대학교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2003년 현재 우이시 회원. 2005년 11월 한국시인협회 회원. 현재 서울장월초등학교 교사. 홈페이지 : http://www.poet.or.kr/mpk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mpk3214.do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Let Me be There - Olivia Newton John
출처 : 커피향기 영상천국
글쓴이 : 아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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