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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1,187m), 안양산(853m) 산행---(2010. 5.2)

☞나의 포토갤러리/나의 山行記

by 산과벗 2010. 5. 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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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1,187m), 안양산(853m) 산행

(광주,화순)

  

         ♣ 어디로 : 무등산(無等山:1187m) / 안양산(安養山:853m)

         ♣ 언   제 : 2010년. 5월 2일

         ♣ 소재지 : 광주시와 전남 화순

         ♣ 누구와 : 창원 산사랑산악회 회원 40명과 함께

         ♣ 산행코스 : 원효사-무등산옛길-치마바위-서석대-입석대-장불재-백마능선-안양산-자연휴양림

         ♣ 산행시간 : 5시간 

무등산 개요

무등산은 광주광역시의 진산(鎭山)이자 모산(母山)이다.

광주뿐 아니라 화순과 담양땅으로도 산자락을 길게 뻗고 있는 무등산은 예로부터 산세가 뛰어나기로 이름나 있다.

이는 무엇보다 전형적인 육산 곳곳에 기암이 얹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녁 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臺),

옥을 깎아놓은 것 같은 절경의 규봉(圭峰),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그리고 산사면에 나무 한 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덕산너덜과 지공너덜 등등

산 곳곳의 기암과 너덜이 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안양산 개요
무등산에서 내려다 보면 장불재에서 남동쪽으로 꼬리를 길게 뻗어내린 능선이 백마능선이다.

가을이면 억새의 힌손이 바람에 휘날릴때 마치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 하여 백마능선이라 부리운다.

호남정맥 길이기도 한 이 백마능선 끝자락에 있는 봉우리가 바로 안양산이다.

안얀산은 가을이면 억새의 은빛 물결이 출렁이고 봄이면 철쭉꽃이 군락을 이뤄 산객들을 유혹한다.

 

 ↑ 무등산/안양산 등산지도

지난 3월 전남 흑석산 산행이후 첫 산행길이다.

결혼시즌이라 시간적 여유가 없어 4월 제비봉 산행에는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찾아가는 산은 광주의 진산 무등산이다. 이번 4번째 찾는 산이지만 마음은 설레인다. 

잔뜩 찌푸린 날씨속에  일행들과 함께 모처럼 정담을 나누며  우리를 태운 버스는 10:35경 무등산 원효사에 도착했다.

 

↑ 무등산/원효사 일주문

원효사 입구 주차장에서 내린 우리일행은  산행준비를 마치고 주차장 우측을 가로질러 무등산 옛길을 찾아

산행길에 나선다. 언제 다시올줄 모르는 원효사 일주문을 카메라에 담는다.

 

  ↑ 무등산 옛길

무등산 옛길이라 새겨진 입석앞에서 단체로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본격적인 산행길에 나선다.

이 길은 출입통제였으나 얼마전 개방했다고 한다.

  

  ↑ 무등산 옛길 이정표

원효사에서 서석대 까지 4.2km라는 안이정표를 뒤로하고 산행의 발길은 이어진다.

 

  ↑ 무등산/제철 유적지

약 10여분 올랐을까? 산행길목에서 제철유적지란 안내문과 함께 울타리를 쳐 보호하고 있는 터가 있었다.

제철을 만든흔적은 찾아볼수가 없었고 연초록 봄기운 만이 살포시 내려앉아 있었다.

안내문에 의하면 충장공 김덕령 장군이 임진왜란떼 이곳에서 칼을 만든 곳으로 지금도

주검동(鑄劍洞)이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 치마바위와 움막

우리 일행은 주검동 유적지를 지나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무등산 옛길 쉬어가는곳 움막을 뒤로하고

오르다 치마바위란 표지목 뒤로 널다란 바위 하나가 있었다. 바로 치마바위였다.

먼저 도착한 일핼들은 잠시 목을 추기며 쉬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쉬임없이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 임도 사거리 이정표

임도를 만나 조금걷다 우측으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올라 능선을 타고 간이 화장실이 있는 임도에 도착했다.

산행시작 약 1시간이 10문이 소요된듯 했다. 임도 옆의 이정표는 입석대 1km라 안내하고  있었고,

눈아래에 중봉과 방송국 기지국도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 산버들 새순

임도를 뒤로하고 우측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길목에는 진달래가 하나둘 피어 있었고 산버들 강아지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듯 노란 속눈썹을 내보이며 기지개를 펴며 우리일행을 반겨주고 있었다.

 

  ↑ 서석대와 천왕봉/중봉과 장불재

임도에서 발길을 옮긴지 10여분되었을까?  이마의 땀을 훌치면서 암석이 있는 능선에 올라섰다.

위로는 서석대와 천왕봉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우측으로는 장불재가, 뒤로는 중봉과 방송국 기지국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탁 트인 조망이 천하 일품이였다.

  

  ↑ 서석대 입구의 기암

서석대를 지척에 두고 나란히 선 기암기둥들...카메라가 놓칠리가 없다.

 

  ↑ 무등산/서석대

이곳이 바로 서석대다. 사진은 서석대 이정표와 돌기둥이 병풍처럼 둘려쳐진 서석대...

서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 서석대에서 바라본 장불재

서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불재와 방송 기지국의 풍경이다.

 

  ↑ 서석대 설명도

 

  ↑ 서석대 전경

위 설명에 의하면 무등산 정상 서쪽에 위치한 서석대는 수정 병풍처럼 둘려쳐져 상스러운

빛을 머금고 광주의 상징으로 우뚝서 있다.

이는 한반도 육지에서 가장 큰 주상절리대로서 자연유산으로 보존가치가 높아

입석대와 함께 천연기념물 465호로 지정되어 있다. 

 

  ↑ 서석대 아래 기암

중봉을 향해 나란히 선 돌기둥들...서석대에서 뒤돌아본 풍경이다.

 

  ↑ 서석대앞 전망대

서석대 위쪽 이정표가 있는 위치에서 바라본 서석대 전망대의 풍경경이다.

 

  ↑ 무등산/정상 주변의 풍경 

서석대를 뒤로하고 약 5분여 올랐을까? 정상아래에 섰다. 정상은 기지국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고,

지척의 인왕봉.지왕봉,천황봉이 차례로 솟아 무등산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정상 아래에서 바라본 장불재와 중봉 그리고 광주 시가지와 화순...설산의 아름다움으로 더욱 유명해진 광주 무등산...

탁 트린 조망은 4번째 찾은 무등산이지만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 승천암 성명문

승천암의 설명문이다. 

 

  ↑ 승천암

 설명문 옆의 승천암이다. 설명에 의하면 옛날 이 부근의 암자에 무엇엔가 쫓기던 산양을 스님이 숨겨둔 일이 있었다.

어느날 스님의 꿈에 이무기가 나타나 산양을 잡아먹고 승천해야 하는데...너기 훼방을 놓았다며

만약 종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너라도 잡아 먹어야겠다고 했다. 얼마후 우렁찬 종소리가 들렸고 이무기는 곶장 스님을

풀어주고 승천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엃힌 바위이다.

 

  ↑ 입석대 윗쪽의 기암

승천암 바로 아래에 있는 입석대의 위쪽 풍경이다.

 

  ↑ 입석대 윗쪽에서 식사

입석대 위쪽 평판한 곳에 자리를 잡은 일행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점심을 먹는다. 수육 등 각양각색의 반찬들..

진수 성찬이 따로없다. 맥주에 포도주...복분자주 등등..한잔씩 나눠 기울이니 모두들 천하가 내것인양 부러울게 없구나.

 

  ↑ 입석대의 진달래

입석대 위쪽 진달래..유난히 붉고 고운자태가 카메라 셔트를 누르게 했다.

 

  ↑ 입석대 윗쪽의 기암 이모저모

입석대 위쪽의 주상절리 기암군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손으로 짜른듯한 네모 반듯한 돌기둥들..자연의 신비로움이 아닐수 없다.

 

  ↑ 입석대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기기묘묘한 입석대(立石臺), 자연의 신비로움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무등산 주상 절리대는 약 7000천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서석대,입석대,규봉이 대표적이다.

입석대,규봉은 풍화가 많이 진행되어 깍아놓은듯한 기둥 모양이지만 서석대는 풍화가 덜 진행되어 병풍모양을 하고 있다.

 

  ↑ 입석대의 이모저모

 입석대의 여러형태를 다른 방향에서 담은 사진들을 모았다.

 

  ↑ 입석대 설명문

 

  ↑ 입석대 앞 이정표

입석대앞 이정표다. 장불재가 400m 남았음을 알리고 있다.

 

  ↑ 입석대에서 바라본 장불재

입석대에서 바라본 장불재와 방송 기지국의 모습이다.

 

  ↑ 장불재에서 바라본 서석대와 입석대

장불재에서 바라본 중앙이 정상인 천황봉과 좌측의 서석대와 우측 아래쪽의 입석대의 풍경이다.

 

  ↑ 장불재 사거리 이정표

장불재 사거리에 세워진 이정표다.

 

 ↑ 장불재 방송탑

우리 일행은 장불재를 지나 방송 통신탑을 지나고 있다.

 

  ↑ 장불재 능선에서 바라본 화순쪽 풍경

장불재에서 백마능선으로 가는 길목능선에서 바라본 우측 화순쪽의 봄풍경이다.

 

  ↑ 장쾌한 백마능선

장쾌한 조망이 일품인 백마능선과 낙타봉을 향해 걷고있는 일행들이다.

 

 ↑ 겨울속의 봄 

무등산 5부능선 위로는 아직도 긴 겨울잠에 빠졌는데...그래도 곳곳에 진달래가 봄 소식을 전해주고 있었다.

 

  ↑ 안양산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무등산

백마능선 가는 길목에는 봄마중 나온 진달래는 활짝 웃고 있는데...능선에서 바라본 무등산의 봄은 멀어만 보였다.

 

  ↑ 능선의 기암

백마능선의 직전의 기암벽이다. 능선 곳곳에 포진한 기암들...산행의 지루함을 달래주고 있었다.

 

   ↑ 백마능선

장불재에서 남동쪽으로 꼬리를 길게 뻗어내린 능선을 백마능선이라 부른다.

가을이면 억새의 힌손이 바람에 휘날릴때 마치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 하여 백마능선이라 부리운다고 한다.

우리 일행들은 낙타봉을 지척에 두고 백마능선을 타고 있는 모습이다.

 

 ↑ 기암능선의 이모저모

 낙타봉은 기암으로 둘려쳐져 있었고. 연이은 기암봉괴석과 계속 이어지는 기암능선을 모은 사진들이다.

 

  ↑ 능선을 걷고있는 일행들

이제 지칠때도 되었건만 기암 능선을 타는 묘미에 피로도 잊은채 안양산을 향한 일행들의 발걸음은 가벼워만 보였다.

 

 ↑ 안양산 가는 마지막 기암능

 칼같은 아찔한 암릉길이다. 우회길도 있건만 그저 위험구간을 택하고 있는 일행들...산행 노하우가 축적된 것이겠지?

 

 ↑ 기암벽을 오르며

 기암벽을 오르고 있는 일행들...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천하 제일을 자부하는 산꾼 장영일씨도

조심스럽게 오르는데...하물며 여성 회원들은 오죽했으랴...겁도 날만도 한 코스였다...

 

  ↑ 뒤돌아본 풍경

위험구간을 지나 뒤돌아본 풍경이다.영성 남성 할것없이 바위에 엎더려 기는구나..

그래도 조심조심을 외치면서 화이팅!!!

 

  ↑ 기암능을 타는 묘미

우회길을 마다하고 위험 구간을 택하고 있는 일행들...아마 아기자기한 암릉산행의 묘미 때문이겠지?

 

  ↑ 새순 피우는 노송 한 그루

마지막 암릉길을 내리서니 새순피우는 분재같은 연초록 소나무 한그루가 나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4시간을 넘게 산행하면서 아직까지 소나무 한그루 만나지 못한 갈증과 아쉬움 때문이리라...

반가움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트를 누른다.

 

  ↑ 안양산이 지척에

저기 보이는 민둥산이 바로 안양산이다. 이제 20여분만 걸으면 도착할듯...

 

  ↑ 잠시 휴식

우리 일행이 지친줄을 알았는지...산행길목에 간간이 소나무가 그늘을 제공하고 있었다.

철쭉도 수줍은 얼굴을 내밀고...고마움에 잠시 쉬어가면서 피로를 달랜다.

 

  ↑ 철쭉 꽃망울

꽃몽울을 잔뜩 부풀린 철쭉 군락지을 혜치며 안양산을 향한 일행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진다.

 

  ↑ 뒤돌아본 무등산과 장쾌한 능선

안양산을 지척에두고 뒤돌아본 풍경이다. 무등산과 낙타봉의 장쾌한 능선이 일품이였다.

 

  ↑ 안양산이 지척에

마지막 가파른 길을 오르는 일행들...보이는 곳이 바로 안양산 정상이다.

 

  ↑ 안양산 정상에서

산행시작 약 4시간 30여분만에 안양산 정상에 도착했다. 

안양산은 처음이다. 이곳 정상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은 나에게 또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곳에서 모두들 사진들을 찍으며 좋은추억들을 가슴에 담기가 바쁘다.

 

  ↑ 안양산에서 바라본 무등산

호남정맥 길이기도 한 백마능선을 건너 마지막 끝자락에 우뚝선 안양산...

고산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무등산..아직도 긴겨을잠에 깨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곳 안양산의 철쭉꽃이 필때면 무등산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겠지?..

 

  ↑ 안양산 정상 이정표

안양산 정상의 이정표다. 우리일행은 안양 휴양림 방향으로 하산할 것이다.

 

 ↑ 안양산을 뒤로하고

철쭉을 보지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장쾌한 능선을 걸으며 많은 추억거리를 가슴에 담고 하산을 시작하는 일행들이다.

 

 ↑ 하산길의 기암

하산길에서 만난 기암... 무등산 입석대를 향하다 길을 잃고 이곳에서 정착한듯... 

 

 ↑ 새 생명이

하산길에는 무등산과는 달리 파릇한 새 생명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 가파른 하산길

 가파른 하산길은 끝을 보일줄 몰랐다...그것도 자로 그은듯한 가파른 직선길이다.

창원 길상사에서 오르는 직선길 못지 않았다.

.

  ↑ 안양산 휴양림 이정표

정상에서 약 30여분 내려왔을까? 가파른 하산길은 끝을보이며 안양산 휴양림 이정표를 만나면서 임도에 도착했다.

 

  ↑ 안양산 휴양임 임도도착

물한모금에 목을 추긴후 우측 임도를 따라 휴양림쪽 방향으로 내리섰다.

 

  ↑ 안양산 자연휴양림

15;30분경 둔병재 안양산 휴양림 매표소에 도착하면서 산행은 종료했다.

산랭시작 약 5시간이 소요 되었다.

 

  ↑ 싯글

휴양림 길가엔 주옥같은 시가 적힌 간판이 걸려 있어 잠시 나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 안양산 둔병재 등산지도

 둔병재 도로가에 세워진 안양산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았다.

 

   ↑ 뒤풀이1

둔병재를 출발 약 20여분 내려와 파란 잔디가 깔린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가오리 무침 안주에

막걸리 한잔씩 기울이며 산행의 피로를 달랜다.

 

  ↑ 뒤풀이2

시간 가는즐도 모르고 정담을 나누고 있는 회원들....

 

산악회 출범 10주년을 눈앞에두고 함께한 산행...

우리는 언제 어디서 만나도 반가운 창원 산사랑산악회 회원들이다.

오늘 4번째 찾은 무등산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를 반겨 주었고......

그리고 비록 철쭉은 만나지 못했으나..

아기자기한 암릉산행의 묘미와 장쾌한 백마능선을 걸으며

아름다움 추억을 가슴에 안긴 처음 찾은 안양산...

멋진 산행으로 기억할 것이다.

아울러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 노심초사 헌신하는 김영곤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감사를 깊은 드린다.

 

사진/글 : 산과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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