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풍란

☞꽃·야생화·꽃말/꽃말·꽃의전설

by 산과벗 2006. 2. 25. 20:46

본문

 

 

마야고는 사랑하는 반야를 언제나 기다렸다.
그는 반야를 기다리면서 시간이 나는 대로 나무껍질에서 실을 뽑아 베를 짰다.
그리고 그 베로 옷을 만들어 그녀가 나타나면 선물하기 위해 천왕봉에서 기다렸다.
그러나 어느 날, 구름에 휩싸여 나타난 반야는 마야고의 앞을 스쳐 쇠별꽃밭으로 가 버렸다.
마야고는 그녀를 쫓아가 잡으려고 했으나 잡지 못했다.
화가 난 마야고는 만들어 둔 옷을 갈기갈기 찢어서 버렸다.
옷가지들은 여기 저기에 흩어 져 나뭇가지에 걸려 나부꼈다.
그래도 마야고는 화가 풀리지 안 았다. 마야고는 결심했다.
반야를 현혹시킨 쇠별꽃을 지리산에 서 피지 못하게 하고, 천왕봉 꼭대기에서 성모신으로 좌정하였다.
그 후, 마야고가 찢어서 버린 옷의 실오라기들은 풍란이 되어 지리산에 서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꽃·야생화·꽃말 > 꽃말·꽃의전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  (0) 2006.02.25
꽃창포  (0) 2006.02.25
아이리스꽃  (0) 2006.02.25
맨드라미  (0) 2006.02.25
보리수  (0) 2006.02.2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