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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이 강함보다 위에 있다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5. 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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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낭자 / 초여름 96-1
아침에 읽는 글
    제76장 - [부드러움이 강함보다 위에 있다] 人之生也柔弱, 其死也堅强, (인지생야유약, 기사야견강,) 萬物草木之生也柔脆, 其死也枯槁, (만물초목지생야유취, 기사야고고,) 故堅强者死之徒, 柔弱者生之徒, (고견강자사지도, 유약자생지도), 是以兵强則不勝, 木强則共, 强大處下, 柔弱處上. (시이병강즉불승, 목강즉공, 강대처하, 유약처상.) 살아 있는 사람의 몸은 부드럽고 연약하지만 죽은 사람의 몸은 굳고 단단하다. 살아 있는 만물과 초목은 부드럽고 연약하지만 죽은 모든 것은 말라 딱딱하다. 그러므로 굳고 강한 것은 죽은 것이고 부드럽고 연약한 것은 산 것이다. 군대가 강하면 승리하지 못하고, 나뭇가지가 강하면 부러지고 만다. 굳고 강한 것은 아래에 있고, 부드럽고 약한 것이 위에 있다. <老子 도덕경> [오월의 여왕] 글: 도지민 늘 이 맘 때 쯤이면 나는 싱그런 오월의 초대에 구비구비 난 길마다 질주를 하며 깎듯한 봄의 사열을 받는다 천년의 고목에서부터 갓 돋아 난 풀잎에 이르기 까지 일시에 펼쳐 지는 카드섹션의 행렬과 폐부 깊숙히 스며 드는 녹향의 환대 푸르러도 다 같은 푸르름이 아니라 붉다 하여 다 같은 붉음도 아니더라 지난 겨울 유가가 마구 치솟고 경제도 바닥났노라 엄살을 떨며 두더지처럼 웅크렸던 나의 골방도 곰곰 새겨보노라니 구중궁궐이었구나 분명 저 넓은 시베리아 벌판에서 혹은 빙하의 나라에서 하루 이틀 준비한 전령들이 아니더라 그 얼마나 혹독한 연습이였기 저리 끝간 데 없이 하나 되는 오월의 사열 들 숨 날 숨 미끌어지 듯 달리는 차창 밖으로 오늘 잠시 스칠 뿐인 내 눈빛이건만 이 한 순간 찰라를 위한 긴 동계훈련에 숨 들이킬 겨를조차 가히 없었겠구나 실가지 끝에 보일 듯 말 듯한 여린 순들까지 거수 경례로 재롱 떠는 고사리 손들에 묵례로 일일이 수 인사를 대신하니 어느 새 내가 바로 오월의 여왕이더라. * 도지민(綾波) 1953년 출생 간호사관학교 졸업 1988.KBS 창작 동요대회 금상 수상 1989.KBS 창작동요대회 동상 수상 1993. 월간 문예사조사 소설등단 1993. 월간 한맥문학 시 당선 1996-1998.경주 서라벌 신문사 문화부장 역임 현재 국제펜클럽 시분과 회원 펜클럽 경북지회 감사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원 경북문인협회 소설분과위원장 경주문인협회 회원 한국 신문학회 이사 한맥문학회, 네잎클로버 동인 홈페이지 http://www.poet.or.kr/jimin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Love Me Tender - Norah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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