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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에 읽는 글[07/09/03]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9. 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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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근 / 9월의 연가
아침에 읽는 글
    [부귀한 욕심의 불꽃이 자신을 태운다] 生長富貴叢中的 嗜欲如猛火 權勢似烈焰 (생장부귀총중적 기욕여맹화 권세사열염) 若不帶些淸冷氣味 其火焰不至焚人 必將自삭矣 (약불대사청랭기미 기화염부지분인 필장자삭의) 부귀한 집에서 성장한 사람은 그 욕심이 사나운 불길 같고 그 권세가 날카로운 불꽃과 같다. 만약 조금이라도 맑고 신선한 기운을 지니지 않는다면, 그 불길이 남을 태우지는 못하더라도 반드시 그 자신을 태워 버리고 말 것이다. <채근담(菜根譚)> [가을에] 글: 김명인 모감주* 숲길로 올라가니 잎사귀들이여, 너덜너덜 낡아서 너희들이 염주소리를 내는구나, 나는 아직 애증의 빚 벗지 못해 무성한 초록 귀때기마다 퍼어런 잎새들의 생생한 바람소릴 달고 있다 그러니 이 빚 탕감받도록 아직은 저 채색의 시간 속에 나를 놓아다오 세월은 누가 만드는 돌무덤을 지나느냐, 흐벅지게 참꽃들이 기어오른던 능선 끝에는 벌써 잎 지운 굴참 한 그루 늙은 길은 산맥으로 휘어지거나 들판으로 비워지거나 다만 억새 뜻 없는 바람무늬로 일렁이거나 * 모감주나무. 無患子科의 낙엽 교목.  절이나 묘지 부근, 집 근처에서 흔히 볼수 있다. 열매는 염주(念珠)를 만드는데 쓰임. * 김명인 1946 경북 울진 출생 1969 고려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1973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출항제]가 당선되어 등단 <반시> 동인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을 수상 현재 고려대 교수.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Amigos Para Siempre (Friends for Life) - Sarah Brightman & Jose Carreras
출처 : 커피향기 영상천국
글쓴이 : 아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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