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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에 읽는 글[07/09/05]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9. 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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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홍 / 9월의 강변
아침에 읽는 글
    [지극함은 곧 평범함으로 간다] 文章做到極處 無有他奇 只是恰好 (문장주도극처 무유타기 지시흡호) 人品做到極處 無有他異 只是本然 (인품주도극처 무유타이 지시본연) 문장이 지극한 경지에 다다르면 별달리 기이한 것 없이 알맞을 뿐이다. 인품이 지극한 경지에 다다르면 별달리 뛰어난 것이 아니라 다만 본연 그대로일 뿐이다. <채근담(菜根譚)> [9월, 선선한 초가을에 즈음하여] 글: 곽혜란 지난여름의 아픔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불덩이 같은 신열에 몸져누운 초가을 시시때때로 바람 부는 구월에 마음은 벌써 영하의 빙판에 서 있다 이른 저녁 흔들리는 가로수 잎사귀는 사람들의 옷깃을 세우고 어딘가로 총총 들어가거나 총총 떠나가는, 그 무리에서 이탈한 발걸음 하나 보도블럭 위에 그림자 길게 뉜 채 가고 오고 비켜서는 좁다란 길목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가을이 오는 초입에서 느끼는 조금은 쓸쓸하지만 오묘한 변화, 무엇이든 첫 무렵의 느낌은 특별하고 신비롭다 계절은 물론 인생과 사랑마저도 * 곽혜란 월간 한맥 문학 등단작가, 월간 시사문단 작가로 활동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Thank You For Hearing Me - Sinead O' Connor
출처 : 커피향기 영상천국
글쓴이 : 아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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