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크랩] 아침에 읽는 글[08/01/30]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8. 1. 30. 10:16

본문



서재영 / 들꽃
아침에 읽는 글
    [병들 때와 죽을 때를 생각하라] 色慾火熾 而一念及病時 便興似寒灰 (색욕화치 이일념급병시 변흥사한회) 名利飴甘 而一想到死地 便味如嚼蠟 (명리이감 이일상도사지 변미여작랍) 故人常憂死慮病 亦可消幻業而長道心 (고인상우사려병 역가소환업이장도심) 욕정이 불길처럼 타올라도 문득 병든 때를 생각하면 그 기분은 식은 재로 바뀌고 명예와 이욕이 엿 같이 달다해도 문득 죽음을 생각하면 그 맛은 납을 씹는 것과 같다. 사람이 병과 죽음을 걱정하고 생각하면 헛된 일을 버리고 참마음을 기르게 된다. <채근담(菜根譚)> [겨울 숲] -나를 찾아서 글: 남유정(南宥汀) 깊은 수심을 푸른 유리면처럼 차가운 수면 아래 감춘 채 말없이 흐르는 강으로 수묵담채화 같은 겨울 숲이 끊임없이 제 모습을 던지고 있다 스스로 무모한 구애에 지쳐 모든 색채를 제 그늘 속으로 떨군 숲에 들면 내 마음에도 무채색의 겨울 풍경이 끝없이 그려진다 숨은 그림들이 복병처럼 숨어있는 마음의 세로(細路), 그 한적한 길속에서 내가 버렸던 무수한 나를 다시 만나고 내가 찍은 사진의 필름 속에서 현상되기를 기다리는 미완의 삶을 읽기도 한다 사랑인 줄 모르고 보낸 사랑과 시인 줄 모르고 시를 키웠던 젊은 날들이 인화지 속의 음영처럼 어둠과 빛으로 점철된 삶의 깊숙한 안쪽 더듬어 나를 찾아가는 길 잊었던 기억의 틈으로 느닷없이 하얀 눈발이 쏟아져 내린다 * 남유정 1958년 충북 충주 출생 청주교육대학 졸업 1999년 <시, 시조와 비평>으로 등단 현재 : 경기초등학교 교사 1월30일 매쉬 메리골드(Mash Marigold) 꽃 말 :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원산지 : 아시아 [꽃점] 보세요, 행복은 바로 저기까지 왔습니다.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을 초조해 하지 말고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멋대로 행복을 꿈꾸어서는 안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지면 자신도 역시 미소지을 날이 옵니다. 그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전설] 질척질척한 늪지에 산뜻한 모양으로 자라는 노란 메리골드. 신선하고 싱싱한 자태로, '늪의 메리골드'라고 일컬어지는 것이 매쉬메리골드 입니다. 어느 전설에 따르면 미청년의 사랑을 얻는 데 실패한 소녀가 연적을 질투한 나머지 미쳐 죽어버렸습니다. 그 소녀가 바뀌어 '매쉬메리골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빛이 날 것만 같은 노란꽃과 신록색 잎새가 해빙과 함께 북극과 고원에 늦은 봄을 알려 줍니다. '매쉬메리골드'는 봄이 보내는 사절입니다.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예쁘게 봐주세요.. * 올린 글에 오류가 있으면 메일로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Thank You For Hearing Me - Sinead O' Connor
출처 : 커피향기 영상천국
글쓴이 : 아비스 원글보기
메모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