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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 눈꽃 산행기(2023-02-10)

☞나의 포토갤러리/나의 山行記

by 산과벗 2023. 2. 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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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무학산의 경이로운 풍경(2023-02-10)

오늘 아침 눈을뜨니 창밖에 비가온듯 배란다 밖 청량산에 안개가 짙게 깔려있다.

아침 식사후 과일한점 먹으며 차 모닝커피 한잔의 여유속에 TV화면에 시선을 던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중 지인으로 부터 중리쪽에 눈이 많이 왔다며 사진한장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뭐,창원에 눈이 오다니 이게 얼마 만인가? 그럼,무학산에도 눈이 왔겠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포근한 날씨에 눈이 녹을까봐 서둘러 과일한점,물1병을 배낭속에 넣고 기대와 설레임 속에 집을 나서 10시경 무학산 백운사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서원곡 계곡에는 어제밤 내린 비 탓인가? 제법 물이 많이 흐르고 있었다. 

혹시라도 눈이 녹아 없어질세라 쉬임없이 빠른 걸음을 내 딛으며 중간 전망대 정자에 도착했다.탁트인 조망앞에 마산만에 운무가 깔린 그림같은 풍경이 나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이어 365계단에 들어서자 활짝핀 눈꽃이 양팔벌려 날 반겨주고 있었다.눈꽃 세상속을 걸으며 경이롭고도 황홀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정상에 도착했다.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에 운무가 깔린 마산만의 그림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천국이 따로 없었다.눈 내린 무학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무학산 소개

무학산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에 위치하며 마산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이다.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특히 서원곡 계곡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학산의 옛이름은 풍장산이었는데 신라말 최치원 선생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학이 날으는 형세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한다. 무학산은 진달래 밭으로 유명하며 봄철이면 산 곳곳에 진달래가 분홍 물감을 쏟아부은 듯 장관을 이룬다. 또한 무학산은 경관이 좋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다도해를 바라다 보는 조망이 일품인 점을 고려하여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었다.

 

↑ 2023년 2월10일 무학산 서마지기로 올라서는 365계단에 피어있은 눈꽃 풍경이다.

 

↑ 2023년 2월10일 무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이로운 풍경이다.

 

↑ 나는 과일한점,물1병 배낭속에 집어넣고 집을나서 10시경 무학산 성원곡 주차장에 도착했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카메라에 담은 백운사 전경이다.

 

백운사 앞 계곡에는 어제 밤 눈내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하얀 포말을 이루며 바위틈 사이로 흐르고 있는 서원곡 계곡 풍경이다.

 

용주암으로 가는 갈림길이다.나는 좌측 약수터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무학산 약수터다.

 

어제밤 바가내린 탓인지 등산로가 먼지하나 없어 촉촉함으로 다가온다.

 

중봉 갈림길 이정표다.나는 우측 무학산 정상 방향으로 발길을 내 딛는다.

 

조금 오르다 보니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 나타났다. 좌측으로 가면 학봉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정상 가는 길이다.

 

우측 계곡엔 밤 사이 내린눈이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다.

 

무학산 계곡가에 있는 제2약수터다.

 

제2약수터를 뒤로하고 발길을 옮겨 쉼터에 도착했다. 쉼터 앞쪽 계곡전방 약 100m 깊숙한 곳에 무학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쉼터를 뒤로하고 발길을 옮긴다. 등산로에 조금씩 눈내린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현 위치에서 이 정도 눈이라면 정상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으리라 짐작을 해보면서 마음이 슬레이기 시작한다.

 

나무가지에 메달린 눈이 벌써 녹아 물이 떨어지고 있다.

 

중간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길이다.

 

계단을 오르면서 좌측으로 바라본 풍경...나무가지 사이로 무학산 능선에 눈이 하얗게 내린것이 시야에 들어온다. 

 

중간 전망대에 도착했다.

 

중간 전망대에 오라서자 우~와~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 나온다. 학봉뒤로 시가지 위로 두둥실 뜨있는 운해...그 사이로 산봉우리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마창대교 방향이다.

 

줌을당겨 바라본 풍경이다.

 

팔용산과 봉암교 방향의 풍경이다.

 

줌을당겨도 바라보고...

 

우측 마창대교 방향도 다시한번 바라본다.

 

안개가 조금씩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들어나고...

 

중간 전망대에서 사진 몇컷 카메라에 담고 발길을 옮긴다.

 

 나무가지에 눈이 메달린 모습이 반갑게 다가온다.

 

 나무가지에 눈이 내린등산로 가엔 제법 눈이 쌓여있었고 사람이 지나간 자리엔 눈이녹아 질퍽 거리고 있었다.

 

 나무가지에 눈이 내린 나무가지 위로 파란 하늘이...

 

 고도가 높아질수록 나무가지엔 눈이 소복히 내려앉아 있다.

 

여기도 저기도 가지마다 조롱조롱 눈을 메달고...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녹는 속도가 장난이 아닌듯...빨리 올라 가 봐야 겠는데...

 

소나무에 메달린 눈의 무게에 짙눌려 축 처진 모습들...

 

서마지기로 오르는 365계단 입구의 풍경이다.

 

눈 쌓인 계단을 한발짝 한발짝 내딛는다.

 

눈 내린 계단의 모습이다. 

 

난간 기둥위에 쌓인 아이스크림을 연상케 한다.

 

가까이 쳐다보니 아랫부분은 벌써 녹아 물이 되어가고 있다.

 

계단 양 옆으로 가지마다 눈꽃 메달고...

 

계단 좌측에 있는 365계단 안내문 아래 의자에 소복히 쌓인 눈,아마 15cm는 될듯...

 

무학산 365계단 오르기 운동 올바른 방법 설명문이다.

 

↑ 오를수록 짙은 안개가 드리워 지고... 

 

아무도 딛지않은 계단에 발을 내리 놓았는데...발목까지 쑥 잠긴다.

  

서서히 별 천지가 시작된다.

 

뒤 돌아본 풍경...가끔 산객들이 보인다.

 

창원에서 눈 내린 풍경을 보기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일인데...이렇게 많은 눈이 내릴줄...

 

가지마다 쌓인 눈의 무게에 짙눌려 축 처려 버린 나무 가지들...

  

여기가 무학산 맞나? 겨울철 태백산 같은 고산 지대에서나 볼수있는 풍경이 아닐까?

 

가지에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축 처져버린 모습 또한 아름답게 다가온다.

 

우~와~ 너무 아름답다는 말 외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가지마다 눈꽃 메달고 양팔벌려 날 환영이라도 하는 듯 우아한 이 풍경 자연이 빚은 최고의 작품이리라.

 

↑ 마침 산객 한분이 사진한장 부탁 하길래 폰에 담아주고 나도 한장 부탁하여 얻은 사진인데...폼이 영 나니다.

 

멋진 풍광을 다시한번 보고 또 처다본다.

 

↑ 서마지기 옆에 있는 정자도 눈을 소복히 이고있다.

 

↑ 무학산 정상으로 오르는 355계단 입구 좌측 풍경이다.

 

 

↑ 무학산 정상으로 오르는 355계단 입구 우측 풍경이다.

 

서로 사진찍어준 산객에게 부탁하여 다시한번 내모습 카메라에 담는다.

 

정상으로 오르는 365계단 우측 풍경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365계단 좌측 풍경이다.

 

 365계단 양 옆으로 피어있는 눈꽃 풍경이다.

 

정상이 가까워 지면서 안개가 조금씩 거두어 진다.

 

뒤로도 한번 바라보고...눈꽃 메달고 있는 진달래...4월초가 되면 연분홍 꽃이 만발하면서 산객을 맞이 하겠지?

 

조금만 오르면 오르막 계단길이 그 끝을 보이겠지?

 

정상을 지척에 두고 다시한번 뒤 돌아 봤는데...우~와~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온다.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가로로,세로로 조금씩 방향을 달리하면서 카메라에 담는다.

 

보라~ 이 멋진 풍광...

 

어느 사진 한장이라도 버리기가 아까운 풍경이다. 

 

카메라 줌을 당겨도 바라보고...

 

뒤돌아 본 시선을 앞으로 돌린다. 저 진달래 예쁜 눈꽃을 피웠구나...

 

눈 쌓인 365계단과 파란 하늘가에 가느린 구름 멤돌고...

 

축복이라도 하는 듯한 풍경...

 

이제 365계단이 그 끝을 보이려는 순간 다시한번 뒤돌아 본 풍경이다.

 

줌을 살짝 당겨 바라보았는데...이 아름다운 풍경...신이내린 선물이였다.

 

함안 칠원쪽으로 고개를 돌려본다.

 

앞에 보이는 산객이 서있는 저 곳이 정상으로 오르는 365계단 마지막 종착점이다.

 

다시한번 뒤돌아 본다. 아래 서마지기와 팔용산 방향 풍경이다.

 

계단에 한발 더 올라서서 뒤돌아 본 풍경이다.

 

드디어 365계단길이 끝났다. 저 위쪽이 정상 헬기장이다.

 

무학산 정상 헬기장에서 바라본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마창대교 방향을 줌을당겨 바라본 풍경이다.지척의 마창대교와 진해 앞바다에 두둥실 뜨 있는 다도해 뒤로 거가대교가 손에 잡힐듯 아름답게 다가온다.

 

중리방향 풍경이다. 감천골에 불이 난듯...운해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중리방향 풍경을 다시한번...

 

진동방향 풍경이다.운해가 깔린 쌀재...

 

광려산 방향의 풍경이다. 감천골에 소복히 잠긴 운해의 아름다운 풍경...

 

무학산(해발761.4m) 정상 표지석 앞에 섰다.

정상에서 카메라를 든 젊은 산객을 만나 서로 사진 여러장을 카메라에 담아주면서 얻은 사진이다.

 

정상에서 만난 카메라를 든 젊은산객 서로 사진찍어 주기로 하고 카메라를  맡겼는데...눈속에 발목이 쑥 빠진 이 사진은 왜 담겼는지 모를일이다.

 

산객이 담아준 감천방향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다.

 

이 사진 또한 그 산객이 담아준 사진으로 좀처럼 취하지 않는 만세자세 한번 취해보라는 요청에 따른 포즈다.

 

무학산 정상 표지석에서 바라본 마산과 창원 방향의 멋진 풍경이다.

 

무학산 정상 표지석에서 바라본 천주산 방향의 풍경...운해 사이로 눈을이고 고개내민 산봉우리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다가온다.

 

천주산,팔용산 방향을 배경으로 한컷 담는다.

 

방향을 우측으로 살짝 틀어 합성동 방향을 배경으로 한 폼 함 잡아본다.

 

보라~ 이 아름다운 풍광을...내가 산을 탄지가 어언 30여년이 되었지만 이토록 경이롭고도 황홀한 풍경을  접한적이 있었던가? 오늘 이 멋진 풍광 나에게 신이내린 최고의 선물이리라.

 

위 사진과 같은 위치에서 방향만 우측으로 살짝 튼 사진이다.

 

줌을 살짝 당겨 마산 봉암방향의 풍경이다.

 

좌로 방향을 틀어 바라본 작대산과 천주산 방향의 풍경이다.

 

봉암쪽 풍경을 다시한번 바라보고...좌측 빌딩숲 그 앞쪽에 창원 NC파크 야구장도 보인다.

 

광려산 아래 감천에 운해가 더욱 짙게 깔리고...

 

중리쪽 풍경도 다시한번 바라본다.

 

쌀재고개 우로 대산 광려산 줄기에 운해가 내려앉은 풍경이다.

 

감천쪽 운해와 함안쪽 멀리 구름바다가...

 

넓게 깔린 구름바다...돌아가기가 아쉬워 다시한번 카메라에 담고...

 

봉암쪽 방향도 다시한번 담아본다.

 

마창대교 쪽으로도 다시한번 바라보고...

 

쌀재고개 방향...

 

마산방향...바다건너 우측 공장이 두산 중공업이다.

 

천주산 작대산 방향의 풍경이다.

 

마창대교 방향...대교 앞 섬이 마산 돝섬이다.

 

조금씩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운무...

 

떠나기가 아쉬워 담았던 풍경을 담고 또 담고를 반복한다. 

 

줌을 살짝 당겨 바다건너 좌측 하얀 스팀 연기를 내뿜고 있는 공장이 내가 몸 담았던 포스코특수강이고 우측에 있는 큰  공장이 두산중공업이다.

 

조금 다른 각도로 다시한번 바라본다.

 

감천 방향도...

 

마창대교 방향도...

 

이 사진은 또 뭐꼬? 사진한장 담아달라 카메라를 맡겼는데..

 

  이 사진을 담기위한 준비였나?

 

좌측으로 먹구름띠가 드리운다. 빨 리한 컷 해야지...

 

↑ 그분 친절도 하셔라~ 자꾸 포즈를 취해보라 한다. 암튼 고마운 분이다 그 분 덕분에 좋은 추억을 남길수 있었다.

 

크게도 담아줬구나.

 

무학산 정상에서 자연이 빚은 걸작중의 걸작,운해(구름바다)를 바라보며 약 30여분 머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후 하산길에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 

 

하산길에는 눈이 녹아 등산로가 계곡처럼 물이 흐르고 있었으며 신발이 온통 물에 젖은채 빠른 걸음을 내딛으며 두어번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하면서 중간전망대에 도착했다.

 

중간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날씨가 맑아지면서 오를때 바라본 풍경과 조금 차이는 있었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무학폭포가 있는 쉼터까지 내려왔다.

 

계곡을 건널수 있는 목교다.

 

무학 약수터다. 이제 그의 다 내려온 샘이다.

 

서원곡 백운사 앞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나 홀로 시작한 무학산 눈꽃 산행을 마무리 했다. 시간은 얼마나 걸렸는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것 같아 기록에 남기지 않는다.

 

내가 산행을 시작한지 30여년 동안 이 토록 아름다운 풍광을 본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로

경이롭고도 아름다운 풍경에 넔을 잃을 정도였다. 자연이 빚은 위대한 작품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무학산 정상에서

30여분 머물면서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으며 황홀경에 취하고 가슴벅찬 감동을 안고 돌아왔다.

아마 생애 최고의 선물이요.가장 멋진 산행으로 기억 될 것이다.

 

사진/글 : 산과벗(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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