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년 천상의 화원 황매산을 찾는다. 진분홍 철쭉의 아름다운 자태를 가슴에 담아오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게 왠 일인가? 철쭉제 본부에서 올린 일일 개화 사진을 보고 기대와 설레임 속에 달려 왔는데 사진과는 완전히 딴 판이다. 철쭉꽃은 대부분 냉해를 입어 고운빛을 발했고 그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는 그 어디에도 찾아 볼수가 었었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어쩌랴 새벽잠 설치고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그나마 깨끗한 날씨에 시원한 맑은공기가 있어 좋았다. 제1,2,3군락지를 거쳐 산청쪽 철쭉까지 둘려보고 올 예정이였으나 3군락지 까지만 갔다.되돌아 섰다.
10:30분경 황매산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에 합천 가회면 오도리 마을 입구의 1,200여년 된 고목 이팝나무에 하얀 눈이 내린듯 활짝 핀 아름다운 이팝 꽃에 아쉬움을 달래며 카메라에 담고 창원으로 돌아와 주남저수지 청동오리 생고기 구이로
맛있게 점심을 먹으며 하루의 행복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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