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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중...
글:박태선
옻 골 뒤로 작은 오솔길
낙엽 진 숲 길
봄은 어디쯤 와 있을까
산은
바람으로
훈기로 가슴으로
느끼게해 준다.
꽁꽁언
계곡의 얼음장 밑으로
겨울밤 할머님의 옛이야기 같은
봄을 재촉하는 개울물소리
팔공산 자락 끼고
이어지는 오솔길
봄이 되면
산철쭉이 지천으로 피겠지
그때 다시 오마
돌아서는 등뒤로
봄햇살은 따갑게 먼저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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