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누구를 위하여 피고 지는가?
2006.04.04 by 산과벗
옛 사람의 내면 풍경 - 술과 詩의 風情
2006.04.03 by 산과벗
樓上相逢 (누상상봉)
물새
복사꽃
인생
석죽화(石竹花)
봄날 저녁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꽃은 누구를 위하여 피고 지는 가? 惜花/嚴惲(唐) 석화/엄운(당) 春光冉冉歸何處 춘광염염귀하처 봄볕 아장아장 어디로 돌아가는가? 更向花前把一杯 갱향화전파일배 새삼 꽃 앞에서 술잔 잡아들었네 盡日問花華不語 진일문화화불어 ..
☞고사·한시·속담/시조·한시 2006. 4. 4. 13:30
술과 詩의 風情 선조 때 시인 권필은 과거 응시를 권유하는 벗의 편지를 받고 보낸 답장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내게는 고서 여러 권이 있어 홀로 즐기기에 족하고, 시는 비록 졸렬하지만 마음을 풀기에 족하며, 집이 비록 가난해도 또한 막걸리를 댈만은 하니, 매양 술잔 잡고 시를 읊조릴 때면 유연히..
☞고사·한시·속담/시조·한시 2006. 4. 3. 18:22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樓上相逢 (누상상봉) {누각에서 만나다} 樓上相逢視目明 (누상상봉시목명) 有情無語似無情 (유정무어사무정) 花無一語多情蜜 (화무일어다정밀) 月不踰墻問深房 (월불유장문심방) (김삿갓) 누각에서 만날 때 눈이 예쁜 것 보았고 정은 있으나 말이 없으니 ..
☞고사·한시·속담/시조·한시 2006. 4. 3. 18:21
물새 -이현(1584-1637),- 危磴臨江高復低 行人過盡水禽啼 위등림강고복저 행인과진수금제 世間憂樂何時了 匹馬重來意自迷 세간우락하시료 필마중래의자미 강가 비탈 아슬해라 높고 낮은데 행인이 가고서야 물새가 우네. 세간의 근심 슬픔 언제 다하리 필마로 다시 오매 마음 심란타. 강 비탈을 ..
☞고사·한시·속담/시조·한시 2006. 4. 3. 18:19
복사꽃 -이기(李沂, 1848-1909), 桃花- 開時有雨落時風 看得桃花幾日紅 개시유우락시풍 간득도화기일홍 自是桃花身上事 風曾何罪雨何功 자시도화신상사 풍증하죄우하공 필 적엔 비가 오고 질 때는 바람 부니 복사꽃 보자 한들 몇 날이나 붉을손가. 이 모두 복사꽃의 일신상의 일이거니 바람이 무슨 죄며..
아침의 명상 인 생 有盡生涯無盡事 一端腔裏萬端心 유진생애무진사 일단강리만단심 夜靜山空松籟發 高樓明月短長吟 야전산공송뢰발 고루명월단장음 유한한 생애에 일만은 끝도 없고 한 조각 가슴 속에 만 가지 마음 있네. 고요한 밤 텅 빈 산에 송뢰성(松籟聲) 들리는데 높은 누각 밝은..
☞고사·한시·속담/시조·한시 2006. 4. 3. 18:18
석죽화(石竹花) -정습명(鄭襲明)( ?-1151 의종5) - 世愛牧丹紅 栽培滿院中 誰知荒草野 亦有好花叢세애목단홍 재배만원중 수지황초야 역유호화총色透村塘月 香傳?樹風 地僻公子少 嬌態屬田翁색투촌당월 향전롱수풍 지벽공자소 교태속전옹 사람들 모란의 붉음 좋아하여 뜰 안에 가득 가꾸고 있구나 누가 ..
☞고사·한시·속담/시조·한시 2006. 4. 3. 18:16
봄날 저녁 -김진항(金鎭恒, 19세기 초), 耳溪歸路- 雲樹重重落照斜 亂山靑映白茅家 운수중중낙조사 난산청영백모가 樵兒晩帶村狵下 一束春柴半草花 초아만대촌방하 일속춘시반초화 구름 나무 겹겹인데 저녁 볕 이윽하여 어지런 산 푸르게 초가집에 비치누나. 나무꾼 저물녘 삽살개와 내려오니..
☞고사·한시·속담/시조·한시 2006. 4. 3. 18:14